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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28] 관광비자로 현지 부동산 계약하기 (feat. 나고야 헤야찬스 部屋チャンス)

#워홀#일본#부동산#월세#나고야#일기
일기 25 2026. 4. 13.

필자는 작년(2025년) 4분기 워홀 신청해서 이제 3월 말쯤부터 워홀 시작하기로 결정한 워홀러이다. 본 게시글은 일본 워킹홀리데이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 "바나나워홀"에 등록한 게시글이며, 내 블로그에도 아카이빙 하고 싶어 문체를 바꾸고 올린다.

왜 나고야?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을 것 같고 일본 현지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에 나고야로 워홀을 결정했다.

애매하게 성수기를 빗나가는 시기 (혹은 가장 바쁜 시기?) 에 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집 구하는게 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다.

나랑 비슷한 시기에 워홀 가시는 유튜버분이 계셨는데 그분도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단 이야기를 하셨고,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보통 집 구하는 시기보다는 살짝 이른 대략 50일정도 전부터 집 알아보기를 시작했다.

SUUMO로 방 찾기

보통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suumo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지인 통해서 들었고, 이걸 통해서 알아보면 되겠다 싶어서 알아보았다.

일단 원하는 조건으로 방을 검색해봤다:

  • 월세 50~55천엔 사이
  • 건축년수 20년 미만
  • 면적 20m2~30m2 사이
  • 목조 제외
  • 역까지 걸어서 15분 이내
  • 원룸, 1K, 1DK

그러나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매물은 적었다. 그럴수록 마음은 더 조급해져서 일단 되는대로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물건 한두개에 이메일 문의를 넣어보았다.

이메일 문의를 넣으면 각 부동산에서 메일이 날라오는데, 거기에 보면 LINE 문의하는 링크가 있어서 각 부동산에 연락을 넣으면 자동 응답 봇이 처음에 본인 확인을 한다.

각 부동산 별 안내에 따라 인증번호를 입력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하면 담당자 연결이 된다.

본격 부동산과의 대화

일단은 suumo에서 알아본 방이 외국인 거주가 가능하냐는 문의부터 시작해서, 보증인 여부, 현재 현금 보유 얼마나 하고 있는지 등등을 물어본 다음에, 방이 입주가 가능하면 그 방으로 진행이 되는거고 안되면 다른 방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문제는 부동산별로 응대 속도가 차이가 많다는 점이었다. 어떤 부동산은 하루 건너 답변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다가는 '이거 한국에 있으면서는 혼자 방 못 구하는 거 아냐?'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인 부동산도 알아봤지만, 나고야의 경우 한인 부동산 지점이 따로 없어서 그냥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매물 확인하고 별도 온라인 내견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하더라.

주변에 지인도 없고 보증인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고 지역도 지역이니 만큼,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 최대한 직접 알아보고 계약 시 주의사항 같은것도 미리 듣고 되도록이면 내견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단 온라인에서 본 매물이 가능하면 관광비자로 넘어가 계약이랑 내견을 진행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일단 한인부동산 통한 계약은 일단 무리라고 판단해서, 다시 물색하여 이번에는 검색결과에 뜨는 것 중 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만 보고 구조만 대충 확인하고 이메일 문의를 되도록 많이 넣어보았다.

매우 친절했던 부동산!

그중에서 딱 한곳에서 대응을 매우 신속하게 해주시고 여러 조건들도 맞춰서 알아봐주시고 하셨다.

나의 경우

  • 보증인 없음
  • 직장 내정 안받음
  • 재류카드 없음
  • 일본 전화번호 없음

이런 상황이었는데

워홀 시작 전 방 구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재류카드 여부였다.

이게 없으면 비자 정보를 확인해서 심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으로 대응이 되는 부동산이 있고 아닌 부동산이 있나보더라. (아니라기보다는 안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암튼 그 대응이 빨랐던 부동산 측에서 이것저것 알아봐주시고 어떻게든 일본 내 비상 연락처만이라도 구해서 알려달라고 하셔서 지인한테 부탁해가며 지인의 지인의 전화번호 구해다가 알려드리고... 한 다음에 가능한 조건에서 들어갈 수 있는 방을 딱 두개 추천을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는 고가도로 옆에 있는 건물이었고 뭔가 위치가 좀 안좋아 보여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마침 그 물건은 또 안된다고 해서

나머지 하나, 북동향이지만 맞은편에 높은 건물이 없고 고층 건물에 크기도 비교적 괜찮고 비교적 신축인 건물이 딱 된다고 하는거다!

그래서 일단 그 집으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제가 아직 한국 회사를 다니고 있는 와중이고 살고 있는 전셋집도 만기가 안돼서 퇴직금과 전세보증금을 받질 못하니 가지고 있는 자금이 부족하더라...

요즘은 보증회사를 사용하면 보증인 없이도 계약이 가능한 형태가 많은 듯 한데, 보증회사에서 요구한게 현재 증명할 수 있는 잔액이 월세의 36배는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5만엔 월세면 180만엔이 필요한건데, 난 그게 안됐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대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은행 신용대출로 천만원 땡겨서 토스뱅크로 넣어놓고 엔화로 잔액증명서 발급한 다음에 현재 가지고 있는 계좌 금액이랑 같이 각각 제출했다.

혹시 나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라면 모아놓은 돈은 부족하고 당장 자금이 다른데 묶여 있는 상황이라면 대출 받으셨다가 잔액증명서만 발급하고 계약 끝나면 철회하는 식으로 하시는 것도 괜찮을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부분인지는 모르겠는데... 각자 판단하셔서 원활히 진행하셨으면 좋겠다.

(현재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대출은 철회하여 반환한 상태이다. 2주 안에만 원금이랑 하루치? 이자만 준비하여 반환할 계좌에 넣어놓으면 철회가 된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만 할 수 있고 그 이상 사용하면 불이익 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잔액 증명서까지 제출하고 보증회사 심사로 넘어가면 보증회사에서 연락이 오는데,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전화번호 만든 뒤 절차랑 일본 내 계좌 만들기 이전 비용 납부 관련해서 안내를 해주셨다.

관광비자로 부동산 방문!

보증회사 심사까지 무사히 통과했는데 그게 관광비자 입국 이틀 전이었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계약 할 방을 눈으로 보는거 이외엔 가는게 크게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기왕 가기로 한거 비행기표랑 숙소비도 아까우니 그냥 잘 설명 듣고 오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ㅎ

부동산에 방문하여 계약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계약 기간 내 퇴거할 경우에 대한 안내, 잡다하게 월 나가는 비용, 화재보험, 열쇠 교체비 등등... 안내를 직접 받고, 휴대폰으로 날라온 메일로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초기비용을 14.7만엔 정도로 계약했다.

2달치 월세와 관리비, 중개수수료, 기타 등등 해서...

적당하게 한건지 비싸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그걸 판단할만한 척도가 없어서 (정보를 안찾아봤다,..ㅎ)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하게 계약을 하고 방도 잘 구경하고 했다.

문제라면, 어쨌든 3월 말에 비자를 사용하게 될텐데 계약은 2월 20일로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한달치 월세는 그냥 날리게 되었다는 점일까ㅠㅠ

그 사이 공백이 또 문제가 되어서 되도록 빠르게 가자마자 재류카드 받고 주소 등록하고 폰번호 만들고 계좌 만들고 보험증 만들고... 굉장히 바쁠 것 같다.

나고야 방 구하시는 워홀러 분 계시다면 여기랑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 답변에 '괜찮아요' 하고서 가타카나로 보내주신거 보고 약간 여긴 진짜 정성이다 이건 후기 써야겠다 싶어서 바로 작성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