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 (D+106, 수): 물 만났다
왠지 오늘은 눈이 늦게 떠졌다. 늦게 떠졌다기 보다는 평소 같이 일어나긴 했는데, 별 무리 없이 곧바로 다시 잠에 들어 11시가 넘는 시간에 일어났던 것 같다.
늦게 일어난 만큼 가기로 했던 수영을 미룰까 말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가서 몸을 좀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빠르게 대충 점심 먹고 나갈 준비 하고 짐 챙겨서 나갔다.
1시 50분 쯤 출발해서 대략 수영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한 시간 정도 운동 하고 돌아오면 낮잠까지 잘 수 있겠다 완벽하게 설계해두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는 구름이 많이 껴 있어서 그다지 덥지 않아 매우 쾌적하게 이동했다.
탈의실에 사람 아무도 없어서 몰래 찍음...! 락커 10엔 받는 게 좀 쪼잔하긴 한데, 클라이밍에 비하면 완전 혜자 운동 아닌가!
앞으로 클라이밍 보다는 수영을 더 많이 갈 것 같다.
오늘은 저번처럼 두 바퀴만에 탈진 해서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경험한 게 있지, 한 바퀴 돌고 충분히 쉬고 또 한 바퀴 돌고 쉬고를 반복했다.
페이스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이었는데 이번에 잘 실천해서 그래도 한 45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진짜 폐활량이랑 지구력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절망스럽기는 한데, 점점 하다보면 좋아질 것 같기는 하다. 몸도 조금씩 풀리는 것 같고...!
더이상 지쳐서 못할 것 같을 때, 마침 전체 휴식 시간이 5분 앞으로 다가와서, 막판 스퍼트로 전속력 자유형으로 한 바퀴를
다 돌지 못하고 결국 나가 떨어졌다.
안전 요원한테 중간에 멈추지 않는게 룰이니까 잘 지켜달라고 지적 받고 그만 하고자 퇴장했다.
막판 스퍼트가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몸에 힘이 쫙 빠졌다. 머리도 아프고... 간신히 씻고 옷 갈아 입고 센터 밖으로 나왔는데, 도저히 걸어갈 힘이 없어서 근처 자판기에서 이온음료 하나 뽑아 마시고 앉아서 한참을 쉬다가 집에 걸어 갔다.
그냥 찍어봤다.
진짜, 가다가 쓰러지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쓰러지나 보더라... 어떻게든 힘겹게 집에 도착했다.
근데 아무래도 머리는 계속 아파서 낮잠을 자려고 했으나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한참 통화 하다가 더 머리가 아파지고, 알바 갈 시간이 되어 두통약이나 먹고 알바 하러 갔다.
오늘도 조금 일찍 출발해서 바로 버거 시키고 일 하러 갔다.
참 맛있긴 한데... 이 조합 너무 영양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다.. 다음에는 사이드메뉴 샐러드로 해야겠다 그냥.
열심히 일하고 알바 같이 끝난 친구들이랑 인스타 교환을 좀 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
나보다 십 년은 젋은 친구들인데 너무 부러웠다ㅠㅠ 나 29살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안 보인다고 말을 많이들 해줘서 고마웠다.
일본 와서 이 말 되게 많이 듣는 것 같다. 기분은 좋네...!
교회에서 목사님이 이번 주 토요일에 해변가에서 세례식 하고 바베큐 파티 한다고 초대해줬다.
드디어 바다를 즐기러 가는구나...!!!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계속 예정해뒀던 가마쿠라 JR투어를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즐겨 마지막 20대 청춘 (여긴 일본이니까 일본 나이로 세는 게 맞음 암튼 맞음)
내일은... 의뢰 받은 작업이나 쭉쭉 해나가러 카페나 가야겠다~!
에브리바디 have a good night (o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