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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9] 야간버스 예매와 첫 이발

#워홀#워킹홀리데이#일본#야간버스#이발#헤어샵#헤어살롱
일기 23 2026. 4. 13.

2026/04/02 (D+9, 목): 야간버스 예매와 첫 이발

이번주 내내 날씨가 안좋더니 오늘은 날씨가 좋다. 비록 바람은 엄청나게 많이 불었지만, 햇빛을 보는 것이 뭔가 오랜만인 느낌이었다.

왠일인지 아침 햇살에 눈이 일찍 떠져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다가 이내 곧 다시 잠에 들고... 한시간 정도를 더 자고 9시 반쯤에 다시 눈을 떴다.

요즘 알람 없이 일어나는데 항상 이정도 시간에 일어나는 것 같다. 최고야...

낮에는 다음날 가기로 마음 먹은 가마쿠라시와 후지사와시로 놀러 가기 위해 야간버스를 알아보고 예매했다. 야간버스 출발이 거의 자정 근처인데,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 집 근처에 승차지가 있었다. 역까지는 나가야 하지만, 아예 버스 타러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다.

집 근처 가나야마역에서 요코하마역까지 가는 여정이다. 대략 여섯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편은

요코하마역에서 밤 11시 15분 출발해 가나야마역에 5시 5분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정이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참 시간 오래 걸린다 생각이 들었다.

요코하마에 도착하면 후지사와역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계획으로는... 요코하마역에서 내려서 부족한 잠을 근처 넷카페 같은데서 자고 일어나서 활동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뭔가 빈틈이 많아보이는 계획... 이것이 계획이라고 부를 만한 것인가 잘 모를 정도로 그런 계획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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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예매를 마치고, 그간 뭔가 머리카락이 지저분하고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 이발할 때가 온건가 싶었다. 마침 특별히 할 일도 없는 날이었기에 이발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며가며 봤던 미용실에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듣긴 했지만 커트가 3,800엔이다... 한화로 35,000원 이상. 에... 항상 2만원 언더로 커트를 했던 나로서는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금액이었다.

일본어로 의사소통해가며 머리 스타일에 대한 고민, 조언을 안내 받고 한번 바꿔볼까 싶어서 미용사분께 어울리게 잘 잘라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머리 상태 등등을 고려해서 이러이러하게 진행하자 말씀을 해주셔서 나는 '하이, 하이, 오네가이시마스' 연발했다.

원래도 별로 길지 않았던건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짧게 되었다. 이러다 한참 뭔가 폰에 비친 내 얼굴이 내 얼굴 같지 않아 보여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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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탑승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도 했고, 뭔가 저녁을 먹긴 애매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저녁을 일부러 안먹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안먹었다. 그냥 군것질 좀 하다가... 시간 보냈다.

그런데 출발할때쯤 되더니 배가 고파져서... 출발 직전에 마츠야 가서 규동 한그릇 때렸다.

규동 먹고 버스 승차지에 가보니 버스가 서있었다.

요코하마와 도쿄 가는 버스,,,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잇달아 도착하고, 버스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