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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5] 이 더위에 잘도 여행 왔네

일기 6 2026. 7. 28. 00:49

2026/07/27 (D+125, 월): 이 더위에 잘도 여행 왔네

역시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왜 이렇게 요즘 일어나는 게 늦어지는지 모르겠다. 다시 정신 다 잡고 일찍일찍 일어나야지.

진짜 믿음직하고 가정을 책임질만한 그릇이 될 남자라면 누가 뭐라고 안해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하더라.


아침에 할 게 없다면 할 걸 만들어서라도 하자.


아무튼 그리하여 일어나자마자 점심 준비를 했다.

또육볶음,,,

우선 설거지 하고 밥 앉히고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좀 태워서 살짝 아쉽게 됐다. 괜히 야채 추가로 넣는다고 불 올려둔 상태에서 야채 꺼내며 시간을 더 끌었다가 그렇게 되어버렸네.


그리고 추가로 저번에 사둔 후라이팬으로 계란후라이까지! 모양은 좀 이상하지만..

코딩이 이렇게 중요할줄은 몰랐다. 잘 떨어지네,,,


어쨌든 부지런히 준비해서 열 두 시 반 쯤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밥 먹고 설거지하고 좀 앉아 있다가, 오늘도 카페에서 작업하고 싶어서 짐 싸서 나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이하 집 앞 스벅)에 갔는데 설마했던 만석이어서 여기는 포기했다.


그래도 기왕 나왔는데 커피 마시고 싶어서, 조금 더 멀리 오스 상점가에 있는 스타벅스로 가기로 했다.

이 주변에는 동네 카페도 마땅한 게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타벅스 커피의 가성비가 좋은 편인 것 같아서, 결국 스타벅스로 가는데,

지도를 불러오는 중...

걸어서 20분 거리다.

요즘 많이 걸어서 이정도는 아주 껌이지. 더운건... 껌 아니지만ㅠ


바로 옆에 버블티 가게가 있었는데, 버블티를 마실가 조금 고민을 했지만, 벤티 사이즈 기준 스타벅스가 더 저렴하기에 그냥 스타벅스 갔다.

갔는데 신메뉴로 오렌지랑 망고 섞은 메뉴가 출시돼서 잠시 눈길이 갔으나, 혈당도 그렇고 그냥 작업하러 온건데 음료에 700엔 넘게 쓰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에 샷 절반으로 주문했다.

어머~ 누가 보리차를 돈 주고 마시니~

네 제가 마십니다

그래도 샷 두 번 들어가는거라고!


비록 좁은 매장이었지만, 2층에 자리는 다행히 있었고, 작업에도 적당한 분위기였다.

창가쪽 테이블 앉고 싶었으나 거기는 자리가 없었다.


앉아서 두어 시간 가량 작업을 하는데,

옆 테이블의 일본인 남녀가 대화를 하는 것이 들렸다. 남자가 무슨 일로 한국 여행을 간다고 하는 거다. 얘기 듣다가 한 번 말 걸어보고 싶었는데, 둘이서 꽤 티키타카를 잘 하면서 대화를 하길래 끼어들기가 민망해서 그냥 관뒀다.

그리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여행 온 한국인들 무리를 셋이나 봤다. 남자들 무리 둘, 남자들 무리 셋, 여자들 무리 셋...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뭔가 반갑기도 하면서 여기가 지금 일본인지 한국인지, 여행으로 온 사람들 부럽기도 하고, 이 더운 날에 용케도 여행 왔네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을 다 했다.


적당히 있다가 알바 하러 가야해서 다섯 시 반 쯤 나왔다. 오늘은 일곱시에 일하러 가는 날이라 조금 더 여유가 있었지.

가는 길에 근데 햇빛이 뜨겁긴 해도, 막 날씨가 그렇게 더운 느낌은 안 들었다. 아니, 덥기는 더운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느낌?

물론 땀은 많이 흘렸다.

땀 흘리며 집 도착해서 좀 쉬다가 다시 바로 알바하러 나갔다.

적당히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하늘이 멋이 있었다.

여름 하늘


알바 가는데, 카톡이 와서 보니... 예비군 소집 통지서;

해외 나가 있으면 자동으로 연기된다고 알고 있는데 소집 통지서가 날아와서 순간 당황했지만, 소집 당일날 해외에 있으면 연기 처리가 된다고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

월요일이라 일하는 사람이 적어서, 오히려 어제보다 더 바빴던 것 같다. 항상, 맨날, 이래

그래도 네 시간이라서 다행이긴 했으나, 시간 안 갈 때 안 가는 건 똑같더라.


퇴근 맥은 파이리 버거! 그리고 그 옆에는 토요일에 나고야 역 갔다가 무료로 나눠주길래 받은 아사히 논알콜 맥주!!!

이상해씨 비프 버거를 먹을까 했으나, 역시 치맥은 참을 수 없어서 파이리, 너로 정했다.

비프는 다음에 먹는 것으로 하지.


어제 생각했던 대로 이번 주 주말은 쉬는데, 가마쿠라를 갈까 고민이 되어 날씨를 한번 확인해 보는데, 다행히 비는 안오고... 좋은 소식은 여기보다 시원하다는 것! 무려 3-4도 씩이나 낮은데, 안 갈 이유가 이젠 없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은,

맞냐고 이거ㅋㅋㅋㅋㅋ

내일은 그래도 비 오니까 시원? 하겠당


내일 할 일은 수영이다.


내 일기 매번 와서 봐주시는 여러분들, 잘 지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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