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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28] 참고로 네번째 방문 (feat. JR청춘18패스)

일기 2 2026. 7. 31. 02:50

2026/07/30 (D+128, 목): 참고로 네번째 방문 (feat. JR청춘18패스)

드디어 떠나는 날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려 했으나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 일어나보니 8시였고, 이미 끝나 있는 빨래를 얼른 널어주고, 설거지도 하고 씻고 나갈 준비를 마쳤더니 9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되었다.

카메라 장전 완료


하지만 일기를 쓰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기에 보정은 따로 하지 않고 올릴 것이다.

뭐, 나중에 다시 편집할지는 모르겠지만.


9시 10분 출발



열심히 달려 간다. 나고야에서 첫번째 환승역까지 가는 열차는 좌석이 4열배치로 되어 있어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왜 이 구간만 그렇지?


첫번째 환승역인 도요하시역 도착 (1시간 소요)



그리고 환승. 이후로부터는 다 일반 열차의 모습이라 그냥저냥 하며 갔다.

다만 일본 열차는 다 의자가 푹신푹신해서 오래 앉아있어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



두번째 환승역인 하마마쓰역 도착 (환승 대기 포함 1시간 소요)



여기서 화장실이 급해 열차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해결했다.

다 하고 나오는데 대기 줄이 3명이나 있었어서 괜히 미안했다ㅠ 좀... 오래 앉아있긴 한 것 같아서,,


ㄱㅅㄷㄹㄷ.


가면서 노트북 펴서 작업도 좀 하고~


여기서 쭉 달려서 아타미 역까지 가는 건데, 중간에 시즈오카는 안 내리고 그냥 건너뛰었다.

근데 지나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간은 점심 시간대였고, 아침은 계란샌드위치만 먹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시즈오카를 지나 더 달리니 창 밖으로 거대한 산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후지산이다.


구름이 조금 끼어 있어서 다 보이진 않았지만 엄청 커보였다.

뾰족한 게 아니라 언덕이 계속 높은 거라, 아래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초점 어디감;;;;


그리고 아무래도 배가 너무 고파 참을 수 없어서 후지역에서 내려서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다. 후지산의 후지 다.


번화한 도시는 아니었다. 하지만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길이 길게 깔려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상점가는 평일이라 그런 건지, 아님 진짜 소도시의 현실인건지 닫은 가게가 많아서 좀 씁슬한 기분이 들었다.


원래는 돈까스를 먹으려 했으나 1시가 넘었는데 웨이팅이 있어 포기하고 좀 찾아보다 바로 옆에 있는 라멘집에 갔다.

고농축 토리파이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밥 먹고 후지역에서 또 출발. 종점이 조금 먼저 있는 다른 열차를 탔더니 열차가 텅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이쯤에서 아마 숙소 예약을 한 것 같다.

가장 싼 숙소로 알아보니 도미토리룸이 가장 저렴해서... 그나마도 2박에 9,300엔이라 좀 비싼 느낌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예약을 했다.


그러다 또 내가 가야하는 환승역까지 가는 열차로 한 번 더 갈아타고, 드디어 JR센트럴의 종점인 아타미역에 도착!


근데 여기가 엄청 높은 산지? 언덕 위에 있는 것 같아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싶었다.

내려서 동네 구경 좀 했다.

역 앞에 바로 상점가가 나 있는데, 평지가 아니라 언덕 위에 상점가... 해변가로 가려면 쭉 내려가야 하고, 약간 울릉도 같은 분위기도 났던 것 같다.



전망대를 좀 볼까 해서 내려가다가 이거 내려가서 바다 보는 건 크게 의미 없겠다 싶어서 다시 빠꾸했다.


뭔가 멋있는 동네였다.


그리고 역 위 상가의 옥상에 올라가 잠깐 쉬고 또 출발했다.

야외에 있느라 더워서 좀 힘들긴 했지만 말이다.


이제 드디어 JR동일본 구간을 달리는 것이다.

가는 내내 바다가 보이는 게 너무 아름다웠다.

(산인데요)

산 넘어 바다 있어

모르는 사람님 뒷모습 좀 빌려서 하나 찍고


낭


그렇게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가다보니 슬슬 지쳐 잠이 올 때 쯤 후지사와에 도착한다는 안내 멘트가 등장!


한참을 달려 드디어 8시간 만에 후지사와에 도착을~~~ 했슈미다!~!!!


인간 승리가 맞다 이건. 진짜 신칸센이 많이 비싸긴 하지만 시간을 돈으로 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열차를 갈아타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에노시마로 이동해서 한 컷 셀프로 찍어줬다.


참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 이렇게 도착하니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문제는 이제부터지. 오늘은 늦었으니 뭘 하지는 못하겠고, 저녁 어떻게 할지랑 온천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일단은 호텔 라운지에 앉아서 스토리 좀 올리고 시간 때우다가 근처에 적당해보이는 식당 들어가서 냉우동이랑 덮밥 먹었다.

사실 야경 보러 갔다 와볼까 싶었으나, 엄청난 습기에 바다 반대편에서는 번개가 계속 쳐대지, 이거 곧 비 올 것 같은 분위기가 스멀스멀 나길래 포기하고 밥 먹으러 간 것이었다.


밥 먹고 들어와서는 또 라운지에서 작업 해주려다가 외국인이 웬 피자와 과일을 잔뜩 사가지고 와서 먹는데, 너무 많이 샀다고 좀 얻어 먹었다.


그러다 이야기에 몰입하는 와중에 한국인 투숙객 두명이 와서 술 까면서 노는데 이야기 하다가 나도 끼고 싶어 작업은 접어두고 같이 꼽사리 꼈다.

그런데 그 한국인들... 둘 다 한 25살 정도 되는 나이에, 한 분은 대학생, 한 분은 퇴사자... 근데 그 대학생이 친화력이 장난이 아닌 것이었다. 숙소 직원분에게도 편하게 이야기하고 외국인도 그렇고...

그리하여 나도 끼게 되어 조금 궁금한 마음에 짐빔 아주 살짝만 권하길래 아주 살짝만 마셔봤는데, 으 왜 마시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또 무슨 요트 대회 대학 대표 선수가 와서 식사를 하는데, 또 그 한국인들, 엄청나게 대화의 꽃을 피우는데, 인스타 교환도 하고, 아주 그냥 이미 그 자리에서 친구 됐다.


대화 하는 게 썩 즐겁기는 했으나 역시 그 온도에 맞추기는 힘들었다. 사실 안 맞췄다.

나는 그렇게 못해...


그러다 또 여행 온 일본 여대생들이 와가지고 저짝에서 얘기하면서 먹고 있는데 정리하고 가려는 거 그 대학생 친구가 불러서 대화에 참여시키더니 또 한참동안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한 시 가량까지 이야기하다가, 사실 나는 거의 듣기만 하고 슬슬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 한 번 갔다가 먼저 일어나서 씻고 자리 정리하고 침대에서 일기 쓰는 중인데...


아니 처음에 내 자리에 다른 사람 짐이 놓여져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원분한테 다른 사람 짐 있다고 문의하니 확인해보시겠다고 하고 갔다 오더니 아무것도 없다고 하길래 그런갑다 했다.

내가 칸을 착각한 건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야...

그리고 들어와서 보니 다른 사람이 자고 있는거;;

혹시 몰라 자세히 보니, 내가 2층침대 쪽이었고 밑에가 다른 사람 자리가 맞았던 것이다ㅠㅠ

거기 사물함에 내 짐 들어있는데ㅠㅠㅠ 카메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데, 비밀번호를 바꿔둬서 가져가지는 못하겠지만, 원래 자리 주인한테 지금 굉장히 미안한 상태이다.

나는 이틀 묵어서 정정(?)의 기회가 있지만 그 사람은 사물함 이용도 못하고 나 때문에...

뭐 어쩌겠어...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하여 이제 남은 일정... 일단은 점심에 시라스동을 먹자. 그리고 또 무슨 카레빵이 맛있다기에 그것도 함 먹어보자. 그리고 가마쿠라 다녀오고... 온천에 딸린 풀이 6시까지인데 이거 어떻게 하나 좀 걱정이다. 온천만 즐겨도 될 것 같긴 하나 우음... 그냥 그럴까? 그러면 한 다섯 시 쯤 돌아와서 에노시마 올라갔다 와서 내려오면서 온천 하고 들어오면 되겠지?

수족관도 가고 싶은데 일단 내일 하루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D+127] 셀프카페 2트, 청춘18티켓 (feat. 오레오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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