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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30] 불꽃축제 보러 다녀올걸

일기 2 2026. 8. 2. 00:49

2026/08/01 (D+130, 토): 불꽃축제 보러 다녀올걸

패스 이용 마지막 날, 체크아웃 시간 되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시간이 조금 남아 라운지에 앉아 어제 마저 못 쓴 일기를 쓰다가, 열 시가 되어 숙소를 나섰다.

오늘 도쿄 찍고 돌아갈 예정이라 분명 시간도 더 걸릴텐데 무슨 생각으로 그 시간까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지금 일기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집에 무사히 도착을 해서 정리 할 거 정리하고 이렇게 있다.

사실 정리 할 거 정리 다 못 했다ㅎ


아침 댓바람부터 자외선이 작열한다.

선크림을 바르긴 했지만, 이미 꽤 많이 살이 탔을 것 같단 말이지,,, 실제로 팔뚝은 아주 새까매졌다. 구릿빛 피부, 마음에 드는걸?


어쨌든 JR을 타려면 가마쿠라 역으로 가거나 오후나 역으로 가야한다. 시간이 그다지 많이 없으므로 바로 오후나 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에노시마에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였다.

안녕 에노시마, 또 올게!


내가 영상 찍었던 스팟이 과연 유명해져 있을 것인가,,

인플루언서 데뷔 가볼까나ㅋ


가면서 일기를 마저 써줬다. 역시 사진 분량이 많아서 평소보다 쓰는 게 훨씬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모노레일 타봤으려나 모르겠네? 물론 여행객이 오후나 갈일이 크게 없을거라 대부분 안타봤을테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동수단이랍니다


저번에 탔을때도 봤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저 거대한 불상이 있는 걸 보고 참 기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와 저런게,,,

심지어 여기에서만 본 것도 아님, 다른 멀리 떨어진 동네에도 저런 불상 하나 거대한 게 세워져 있었음


아무튼 다시 어제 왔던 오후나 역에 도착해 아점을 먹었다.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나마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한 곳에 아침 특선도 있어서 일단 들어갔는데, 내가 11시 되기 직전? 정확히는 10시 40분 쯤 들어갔는데 다행히 아침 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 서서 먹는 가게였다. 한국에서도 서서 먹는 가게는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 이걸 경험해보네😂

맛있었다! 음... 사실 낫토가,,, 이게 좀처럼 적응이 안되긴 했는데 그거 제외하면 괜찮았다...ㅎ 아 가운데 깔린 이파리도,,


밥을 맛있게 먹고 열차 타러 플랫폼에가서 열차에 탑승했는데 뭔가 이질감이 들어 생각해보니 가방을 안 챙겨 나온 것이었다...!!!!


다행히 문이 닫히기 전에 바로 나올 수 있었고, 식당에 다시 돌아가 무사히 가방을 챙겨올 수 있었다.

식겁했다;;;


덕분에 시간은 딜레이 됐지만, 가방 잃어버린 것 보다는 낫지,,,

지금 오는 요코스카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뭔가 열차가 꽤 늦게 도착하는 걸로 나와서, 도카이도선 열차를 타러 갔다. 다행히 열차도 바로 와서 좋았지만, 자리가 없었다. 에노시마 오는 내내 열차에 자리가 있어서 서서 간 적이 없었는데, 도쿄 가는 길에는 내내 서서 갔다.


또 중간에는 무슨 건널목에 사람이 서 있었다고 급정차를 하여 한참을 가만히 서 있다가 나중에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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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도쿄 도착!

절묘하게 그 자리에 계셨던 여성분 덕분에 밋밋할 뻔한 사진이 더욱 매력적이게 되어버렸다. 감사


내가 도쿄에 온 이유는, 젤리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는 그 프레첼 모양의 젤리를 사기 위함이었는데,

첫째로 도쿄역 어딘가에 있다는데 위치를 못 찾았음

두번째 이거 전날 추첨해서 당첨되어야 매장 구매가 가능한 것이었음

아무런 정보 없이 갔던 나는, 어차피 콩고물도 못 먹을 신세라서 빠르게 목적을 철회?하고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래... JR 타고 도쿄 밟은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으니 만족한다 이걸로ㅠ



아타미역까지 바로 가는 열차였는데, 4열 열차로 되어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가면서 일기 쓰는데 피곤해서, 아니 정확히는 일기에 올릴 동영상을 업로드하다 너무 느려서 꾸벅꾸벅 졸다가, 그냥 본격적으로 자고 싶어서 일단 맥북을 덮었다.

그렇게 졸다가 깨다가 반복하는데, 맞은편 자리에 혼자 이동하고 있는 듯한 젊은 남성에게 조심스럽게 수다나 떨자고 제안을 해보니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보다 한참 젊은 23세의 2년차 IT계 회사원! 부러웠다ㅠㅠ

원래 열차에서 떠들면 안되는 거지만, 주변에는 이미 소란스러웠고, 거기에 소리 하나 더 얹는다고 크게 문제 될 것 없어 보여서 눈치 안 보고 떠들었다ㅋ 물론 목소리가 큰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이런 것도 기차 여행의 재미 아니겠는가!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환경이다 보니 성격 상 안하던 일들을 참 많이도 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그 청년은 먼저 내렸고, 나는 한참을 더 달렸다.

해변을 따라 열차는 달린다.

나는 일기 마저 쓰느라 제대로 감상은 못했지만... 나름 곁눈질로 충분히 즐겼다.


그리고 아타미 역에 도착했다. 대략 시간은 2시 30분 쯤.


그냥 지나쳐도 됐지만, 왠지 여기 상점가에서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거 먹고 싶어서 비싸긴 했지만 즐겼다.

내가 외화 벌어다 주고 있지 않니 일본아! 나한테 잘 해야 할거야...


그렇게 몸도 식혔겠다, 다시 환승해서 하마마쓰 역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타고 또 한참 달렸다.

왔던 길의 반대 방향이니까 사진은 찍지 않았다.


여기서도 꾸벅꾸벅 졸면서 한참을 이동하여 후지 시도 지나고 시즈오카 시도 지나는데 이제 좀 그만 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이었다.

그렇게 지겨워 하다 보니 어느새 두 세 시간이 흘러 하마마쓰 역에 도착!

아니 근데 이렇게 긴 코스였나? 사진 찍힌 시간을 보니까 대충 세 시간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엄청나네,,,,


하마마쓰 역에는 대략 6시에 도착한 것으로 나온다.

또 아이스크림이 땡겨 아이스크림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 뽑아 먹었다.


아이스크림 먹는 동안 열차가 와서 후다닥 먹고 열차를 갈아탔다.

여기서는 이어폰 꼽고 유튜브 들으면서 가다가 완전히 필름이 끊겼다. 정신 차리니 이미 도착해서 사람들은 다 내린 상태... 후다닥 내렸다.


그리고 또 나고야 가는 열차로 환승.

여기는 또 4열 열차라 편하게 이동.

가는 길에 오카자키 역에서 불꽃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됐지만, JR 역에서는 거리가 꽤 멀어서 많이 고민을 했다. 열차 내려서도 한 20분 걸어서 가거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미 충분히 힘든데 얼른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런데 이거 보게? 꽤 크게 불꽃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갈 걸 후회를 했다. 후회 한들 무슨 소용이겠냐마는ㅠㅠ


그래 집이라도 후딱 가자. 열심히 달렸다. 물론 내가 아니라 열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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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계속 달려, 7시 40분, 드디어 가나야마 역(금산 역)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 저녁을 밖에서 먹기로 했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 유튜브에서 JM이 마제소바 먹길래 갑자기 시루나시 지로라멘이 확 땡겨서 타치카와 마시마시 갔다. 두번째인가 세번째 방문일세

지도를 불러오는 중...


역시 지로라멘이 최고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든든히 배불리 밥 먹고 드디어 집 도착했다ㅠ (8시 40분)


우선 빨래부터 세탁기에 넣고 바로 나는 샤워부터 해줬다.

그러고 나서, 집에 마실 것도 먹을 것도 섬유유연제도 없어서 아무래도 장을 보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열심히 씻었지만 이온 마트로 갔다.

탄산수 1.2리터짜리 12개들이 박스까지 들고 오느라 아주 땀을 뻘뻘 흘려버렸다.

그래서 다시 간단하게 물로만 샤워하고 저거 사온 과일 젤리랑 음료수 벌컥벌컥 마셨다.


이렇게 길고도 길었던, 그리고 나에겐 하나의 도전이었던 JR열차투어 본방송이 마무리되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엔 더 멀리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해버렸다.


아오모리... 함 가?

후지산은 잘 모르겠는데 아오모리는 갈 수 있을 것만 같아...

아니 후지산도 가야 하는데 ㅠ=ㅠ

[D+129] 나 혼자 잘 노나 (feat. 에노시마, 가마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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