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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48] 이벤트

일기 1 2026. 8. 20. 14:05

2026/08/19 (D+148, 수): 이벤트

오늘은 여러 이벤트가 있는 날이었다.

맥도날드 점원끼리 모여서 점심도 먹고 암튼 이것 저것 일이 많았다. 바빴던건 덤... ^^;


점심에 모이는 장소가 집 근처라고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장소는 제대로 숙지를 안 한 상태에서 아 그냥 여기겠거니 하고 무작정 일단 나왔다.

지도를 불러오는 중...

여기가 사찰인데 여기서 무슨 바베큐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도 이 더운 날씨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런 의심 없이, 아 여기 그런 모임 장소가 있나 보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일단은 저 장소에 도착을 약속 시간 10분 전에 하기는 했는데, 맥날 점원들은 커녕 사람 자체가 거의 없는 시간이었다.

안에서 배회하고 역 쪽에서 누가 오나 쳐다도 보고 했지만 아무래도 누가 올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이거 어쩌나... 나 몰카 당하고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나마 인스타를 교환했던 친구에게 오늘 오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안 간다고 해서 약속 장소가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니 사진과 함께 위치를 알려주었다.

난 왜 저거 공지문 보고 사진을 찍을 생각을 안 했을까ㅠㅠㅠㅠㅠㅠ

사진이라도 찍어서 가지고 있었으면 어떻게든 괜찮았을텐데

,,, 다음부턴 철저히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ㅠ

일기는 꾸준히 쓰면서 왜 저런 중요한 정보는 안 챙기는 거냐고ㅋㅋ


암튼 덕분에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했다. 지각은 면치 못하게 됐지만.

지도를 불러오는 중...

야키니꾸 집이었다. 저녁에 장사하는 곳이라 영업 종료라 써 있던데 이렇게도 되나보구나?


후식도 야무지게 잘 챙겨 먹었다.

일본 고기랑 한국 고기랑은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달까?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내가 먹은 고기들은 전부 특수 부위 같은 느낌이라서 생소하긴 한 것 같다. 고기를 썰어놓은 게 모양이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고기 구우면 다 같은 고기 아닌가 생각했지만 확실히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사소한 문제라면 테이블에 점장님과 나를 구박하는 매니저님이 같이 앉아 있었다는 것... 한 명 더 있기는 했지만, 암튼 그런 자리였다.

원래도 말이 별로 없고 거기다가 일본어도 막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 듣는 것도 100% 안되지... 그래서 그냥 묵묵히 고기나 먹었다.

물어보는 것에만 조금씩 답하고. 하지만 아무래도 말하는 속도가 느려서 그랬는지 금방 화제가 바뀌어 버리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아무렴 어때~ 먹으러 왔지 말 하러 왔나? 물론 친목을 좀 다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했다.


밥 먹고는 어쨌든 집 근처였으니까 잠시 집 들어갔다가 노트북 챙겨 알바 가기 전까지 또 스타벅스 갔다.

친해지고 싶은 점원이 있는데 막상 내 쪽에서 사담을 걸려니까 입이 잘 안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냥 잠자코 음료나 주문했던

게 어제였고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샷 2개로 했다.

그래 이게 커피지


두 어 시간 쯤 앉아 있다가 알바 하러 갔다.

오늘은 굉장히 바빴다. 안 바빴던 시간은 한 시간 쯤 밖에 안 됐던 것 같다.

왜 그렇게 바빴던 건지 모르겠다. 무슨 특별한 날도 아닐텐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데... 아무래도 이거 시급 이 정도 받고 할 일이 아니다. 적어도 이 매장은 시급 더 줘야 해.


그러다 조심스레 어제 들었던 이야기를 매니저에게 이야기했다.

"어제 들은 바에 의하면 오늘 일 끝나고 매니저님도 회식에 간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간다고 하고 나도 가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초대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겠냐고 권하길래 가겠다고 했다.

줄곧 원해왔던 이벤트라고!


아직 미성년자인 사람들도 두 세 명 있었고 했는데, 처음에 어떤 술집 갔다가 실내 흡연 장소라서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 다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결국 노래방에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여기서 나이 제일 많은 사람이 나야,,,

나잇살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구나ㅠ


사진 찍고 싶다고 하니 다들 포즈도 잡아주고 좋은 사람들이다..

다만 그,,,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상태가 영 좋지는 않았다. 시작하기도 전에 그랬다.

매니저 중 누가 회식 자리 이거 지옥이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 느낌이긴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기는 했지만 너무 쉽지 않았다.

확실한 건 좋은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이랑은 결이 맞지 않는 것 같다 라고 느낀 것 정도...?


나는 배고파서 유부초밥이랑 무슨 고기랑 무알콜 맥주랑 음료수 사서 먹으면서 끼니를 때웠다.


노래도 몇 곡 불렀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목소리가 영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잘 부른다고 칭찬 해줘서 고마웠다. 빈 말이라도,,, 일본 사람들이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건 참 좋은 것 같다.

그치만 나 90점 못 넘겼는데용,,,

다들 그리고 잘 부르던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회식 자리 새박 5시까지는 간다고 하더라. 나는 도저히 그 때까지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중간에 한 두 시 쯤에 먼저 일어났다.

나는 아저씨라구


씻고 누우니까 한 서너 시 쯤 됐던 것 같다.


자다가 중간에 속이 너무 안 좋아서 깼다.

사뒀던 소화제를 하나 먹고 다시 누웠는데, 효과가 굉장히 좋았다. 그렇게 바로 게워낼 것 같은 속이었는데 아주 신속하게 싹 내려갔다.


암튼! 재미있는 하루였다~!

[D+147] 누가 보리차를 돈 내고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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