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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68] 하늘에 구멍 뚫린 날

일기 1 2026. 9. 9. 02:56

2026/09/08 (D+168, 화): 하늘에 구멍 뚫린 날

오늘도 부지런(?)히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아무래도 어제의 게으름은 일어나자마자 씻지 않은 데 있었던 것 같기도 해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씻고 말씀 묵상까지 잘 마쳤다.

아침부터 비가 스멀스멀 오더니,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데 지어둔 밥은 없고 배는 고프고 그래서 겨우 생각해낸 게 파스타,

1인분보다는 많은 양이었다.

마늘을 사둔 줄도 모르고 더 사뒀으니, 이참에 마늘 한 알 다 써서 오일 파스타나 해 먹어야겠다 싶어 준비를 시작했다.

레시피...를 까먹어서 검색을 해보면 되는데 또 그냥 대충 일단 한 끼 떼우는 게 더 중요해서 그냥 무작정 시작했다.

마늘 까는 동안 물 끓이고 면 삶고... 물 조금 남기고 면 건져내고 팬에다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볶고 면 넣고...

마늘을 조금 더 많이 익혔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면을 넣어버렸다.

어쨌든 대충 면수 넣어가면서 볶아가면서 치킨스톡도 좀 치고 한 입 먹어보니 좀 많이 싱거워서 이거 어쩌나 하고 있는데, 순수한 오일 파스타는 그냥 포기하고 쯔유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 쯔유 좀 붓고 먹어보니 그나마 괜찮아서 그대로 조금 더 볶다가 마무리했다.

그래도 김치가 있어서 어찌저찌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비가 잠깐 그친 사이 카페 가서 작업 하려고 짐 싸서 나갔다.

인스타에서도 이제 슬슬 올라오는 일본 스타벅스 한정판 고구마 프라푸치노, 얼마전 워홀 형님이 마시는 거 한 입 마셔보고 꽤 괜찮아서 제대로 마셔보고자 구매했다.

역시 프라푸치노,,, 비싸긴 하지만 맛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매장은 꽤나 한산했다.

덕분에 부담 없이 앉아서 작업 할 수 있었지만, 오후에 소방설비 점검 온다고 해서 2시 반 정도 까지만 있으려고 생각해뒀다.


외주 작업은 아직 여유가 있달까, 의뢰인께서 추가 오더를 주시던지 피드백을 주셔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그냥 내 만족을 위해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이니, 오늘은 내 블로그나 조금 손 볼까 싶어 절반 정도는 그렇게 있었다.

있다 보니 아무래도 커피가 필요할 것 같아 중간에 아메리카노도 추가로 사서 마시고...

이젠 명확하게 알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에 샷 하나 빼주세요

라고 말하면 확실히 전달되는 느낌이다.


아무튼,

카페 안에 있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것을 보고 감탄을 하고 있다가...

이러다 오늘 맥날 쉴 것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작업을 하면서

적당히 있다가 슬슬 나가려고 하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가야만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총총 걸음으로 최대한 비에 안 젖을 수 있도록 그렇게 움직였으나 역부족이었는지 꽤나 많이 젖고 말았다.

비가 아주 거세다...


열심히 집 갔는데 이미 우리 집은 지나간 건지, 아님 취소가 된 건지, 기다렸는데 예정된 점검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카페 더 있었지~~~~


집에 있는데 비가 아까보다 더 많이 오는 것이었다.

오늘 다섯 시에 워홀 형님 맥날 오셔서 같이 버거 먹기로 했는데 이 비에 오실 수 있냐고 물어보니 별 것 아니라는 듯 전철 타고 가면 된다고 하길래 이따 보자고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급기야 재난문자가 오고야 말았다.

이때가 레벨 3이었는데, 나중에는 레벨 5까지 경보가 격상되었다.


결국 전철도 끊겨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알바 가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매니저님한테서 전화가 한 통 왔다.

비 엄청난데 알바 올 수 있냐고,

어차피 난 걸어서 가니까 문제 없다고 하니 그 때 보자고 해서 그래도 일은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시간이 되어 비를 뚫고 알바 하러 갔다.

아무래도 젖을 게 뻔해 양말은 따로 챙기고 반바지 입고 크록스짭 신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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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갈 만 했다.


맥날 도착했는데, 폐점 안내판이 써붙여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며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역시나 오늘 쉰다고,,,ㅠㅠ

뭐 어쩔 수 없으니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좀 아깝긴 하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테리아나 가서 츠키미 버거나 맛봐야겠다 싶어 일단 역 쪽으로 향했는데 엄청난 인파가 발이 묶여 있었다.


일명 재떨이야,,, 롯데리아가 이름이 바뀐 것이다.

그래도 여기 츠키미 버거는 근본이 있어서 양상추도 들어가긴 하더라.


세트로 구매했다.


맛 평가하자면,

일단 자극적인 맛은 좀 덜 한 느낌이긴 한데, 맥날 패티와는 확실히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염도도 그렇고 쫀득함도 꽤 많이 달랐다.

좀 더 여기 패티가 햄버그 같은 느낌이었다. 퐁신

소스는 맛있었다. 후추 맛이 아주 좋았다.


...다음에 먹는다면 좀 나중에 다른 버거를 먹어봐야지.

아직 먹어야 할 츠키미가 많다.


의도치 않은 휴일이었지만, 그래도 왠지 이득 본 느낌이었다.

사실상 손해인데ㅠ


애니 보면서 버거 먹고 작업이나 더 해줬따.


주식 상황이 영 좋지 않아서 아쉽다,,


이번주 내내 비 온다는 것 같은데 괜찮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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