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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81] 한국 3일차 - 막차 놓치고 친척집에서 신세 지기

일기 2 2026. 9. 22. 01:38

2026/09/21 (D+181, 월): 한국 3일차 - 막차 놓치고 친척집에서 신세 지기

서울에서 사람들 만나러 올라가기로 한 날,

버스를 예매하긴 했는데 너무 타이트하게 시간을 잡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자마자 바로 나가야 간신히 버스를 탈 수 있게끔 알람을 맞춰 놨었다.

일어난 건 문제 없이 일어나긴 했지만, 준비를 하고 나가려고 하는 찰나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져서 그래, 택시 타고 터미널 가자, 하고 일단 앉아서 볼 일을 보고... 당연히 택시 승강장에 택시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예약도 안했던 건 큰 문제였다.

막상 나가니까 택시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이제 택시를 잡아서 기다려서 터미널 가봤자 버스를 놓치는 시간이 되었고,

그래서 급히 다음 시간에 출발하는 버스를 찾아 보았으나 이미 다 매진이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탈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간의 버스를 다시 예매했지만 그걸 타고 가면 회사 점심 시간은 지나고 도착할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점심 밥 약속은 취소하고 그냥 도착하면 물건만 전달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목사 친구 장비 사는 거 도와주느라고 버스 취침은 국룰이지만 제대로 못 잤다.


그렇게 도착한 남부터미널. 3개월 만에 서울 상륙이다. 시골쥐 혹은... 왜골쥐...?


서둘러 전 회사로 향했다.

여기서 용산 가려면 3호선 타고 옥수에서 경의중앙선 갈아 타고 용산에서 내리는 동선이 제일 낫다.

음... 효창공원역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 지금 생각해보니.


경의중앙선 오랜만에 탔는데 나름 감성 있는 느낌이라 외국인들이 이거 감성 좋다고 하면서 탈 법 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특히 이촌역에서 용산역 사이에 엄청 느리게 다니는 구간이 있는데 이게 나름 괜찮았다.

어우 촌놈;


일단 회사 도착해서 아직 다니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커피 사주신다는 거 일단 점심 밥 부터 먹고 오겠다고 하여, 가고 싶었던 전집으로 향했다. 거기 점심 특선 김치찌개가 아주 맛있거든.

지도를 불러오는 중...

지도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미 회사원들 점심 시간은 끝났을 때 들어간지라, 식당에는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 점심 식사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인데 너무 직장인들 식당이라 애매한.... 느낌이긴 한데, 아예 시간을 비껴 오면 괜찮을지도?


밥 먹고 다시 회사 복구해서 회사 팀장님이셨던 분과, 고등학교 시절 후배였던 동생과 같이 회사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다.

회사 사정 꽤나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세상은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뭔가 좀 기분이 묘했다.

오히려 그렇게 잘 사니까 나만 약간 겉도는 느낌?


이야기 하고 인사도 다 드리고 이번엔 홍대점으로 넘어갔다.

홍익대학교하고는 가깝지만 홍대 입구 역에서는 먼, 상수역과 가까운 사운드캣 홍대점

매장 리모델링을 아주 본격적으로 해서 이제서야 아주 그럴듯하게 바뀐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구경거리도 재밌었고.


여기서도 인사 하고 드디어 저녁 약속 작소인 잠실로 넘어갔다.

저녁 먹기 전에 또 한 분을 미리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좀 아려고 했는데, 그냥 잠실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만 생각을 해서 2호선을 타고 갔는데, 한 번에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약속 시간에 늦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당산에서 9호선 타고 넘어갈 걸 그랬어


아무튼 꾸벅 꾸벅 졸면서 가다 보니 잠실역 도착

3개월 전에도 왔던 장소...


(비어 있음)

하루에도 마음이 많이 왔다갔다 하긴 한다.

머리로는 기다리면 안 된다는 거 알지만

보고 싶어하는 것도 안되는 걸까.

안되는 거겠지...

정말?


누가 스타벅스에서 자몽 허니 블랙티에 시럽을 빼고 꿀을 더 넣어달라고 하던지 자몽을 더 넣어 달라고 하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해봤는데 정확히 뭘 추가해야 하는지 까먹어서 그냥 직원에게 추천 받아서 구성했다.

맛있었다.


그리고 시간 맞춰 도착한 고깃집

고기 맛있었다.

역시 한국 고기가 제일 익숙하고 맛있다.

한국 고깃집 차원 달라

후식으로 먹은 김치 말이 국수

후식 차원 달라


그리고 갑자기 치킨 안 먹고 싶냐고 해서 일단 넘어갔다.


근데 문제는 버스 타고 집에 가야 하는데 막차가 10시 5분 차...

일단 예매를 하긴 했으나, 뭐 너무 늦으면 취소하고 서울에서 방 잡아서 자면 된다고 괜찮다고 하고 일단 계속 앉아 있다가

약 30분 남았을 때 파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일단 일어나서 터미널까지 시간 체크 해보니 지하철로는 시간 못 맞추게 되어 택시 잡아 타고 가려고 해도 길 막히고 해서 그것 마저도 조금 애매하긴 했다.

그래도 일단 가보라고 해서 가다가...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서 가는 중간에 서울 사시는 외삼촌께 전화를 드려 재워주실 수 없겠냐고 부탁을 드렸더니 외숙모께 전화 해보라고 해서 전화 드려서 다행히 자고 갈 수 있게 되었다ㅠㅠㅠㅠ

배부르게 밥 먹고 왔는데 또 뭘 시켜주신다고 해서 거절 했지만 하도 시키라고 해주셔서 족발 먹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사람들 더 만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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