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D+19, 일): 멧챠 인터내쇼널
다시 돌아온 주일이다. 지난주까지는 오스 상점가에 있는 일본인들만 있는 오스 교회라는 곳에 갔었다.
두 번 밖에 안갔지만, 차분한 분위기에 썩 익숙치 않아서 오늘은 전에 ChatGPT에 물어봐서 찾았던 다른 교회에 가봤다.
호주쪽 선교사가 일본에 넓게 개척을 해서 뭔가 인터내셔널 한 분위기가 홈페이지에서부터 풍겼다.
위치는
여기였다.
미리 첫방문의 경우 써달라는 폼을 제출하고 갔다.
주변 구경도 할 겸 전철 타지 않고 걸어서 갔다.
뭔가 이때 느낀건데, 뭔가 메인스트림 거리랑 거리가 참 애매하게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걸어서 갈만 할 것 같은데 조금 부담스러운...
가는 길목에 있던 눌러서 횡단보도 봉인해제 버튼. 뭔가 감성 있어 보인다...
가는 길에 보였던 공원. 뭔가 가보고 싶다. 시로..가와...공원? 인가 싶어 봤더니 시라카와공원이었답니다 ^^;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
도로가 길게 뻗어 있어 시원시원하다.
교회에 도착했다. 교회가 소유한 건물도 아니었고, 공간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 형태였다.
처음에는 그곳에 그냥 언어교류회 모임만 있는 것 같았는데, 아무리 봐도 주소는 그곳이 맞았다.
좀 더 두리번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어떻게 오셨냐고 하길래 교회 왔다고 말씀드리니 안쪽으로 인도해주셨다.
뭔가 각오는 했지만 내 생각보다 더욱 인터내셔널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마음을 가다듬고 예배에 집중해서 드렸다.
별도의 예배팀이나 목사님은 따로 없었고, 준비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방식이었는데 (광고 같은 순서들은 사회자가 진행), 교회에 가서 설교를 영상으로 보는 것은 조금 낯설었다. 주로 일본어와 영어로 통역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속도가 조금 빨라 따라가기는 버거웠지만, 어떻게든 이해한 바로는 은혜로운 예배였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세 번 부인한 사건과,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어보시는 부분을 연결시켜 말씀해주셨다. 그로 인해 베드로가 다시금 예수님의 제자로 돌아갈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는 것이었는데,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예배를 드리고 인원들끼리 피크닉을 갔다. 나고야 중부전력 미라이타워 뒤에 공원이 넓게 있는데 거기로.
공원 매우 좋았다.
제목처럼 매우 인터내셔널 한 인원 구성이었다...
처음 해본 게임을 했는데, 몰키(Mölkky)라고, 나무막대기를 던져서 핀을 쓰러뜨리는 게임인데, 각 핀에는 번호가 적혀 있고, 핀을 하나만 쓰러뜨리면 쓰러뜨린 핀에 적힌 번호가 점수가 되고, 여러개 쓰러뜨리면 쓰러뜨린 핀의 개수가 점수가 되는 게임으로, 팀을 나누어 각 팀 별로 점수를 합산해 목표 점수에 가장 먼저 정확히 도달하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사진 속 뒤에 아이가 재밌어보였는지 한참 구경하다가 자기도 끼워달라고 해서 같이 재미있게 즐겼다.
멋있긴 해 이거.
유리창에 비친 태양이 멋있어 보여서 찍었다.
여기 이렇게 냇가? 같은 게 있는데, 연기를 촤악 흩뿌려주지만 항상 사진으로 찍으면 그렇게 멋있어 보이질 않는단 말이지...
이 날 공원에 사람이 별로 없길래 휴일 치고 사람이 너무 없다 싶었는데, 다 여기 있었다. 진짜 엄청 많았다. 사람들...
무슨 날이었나보다.
.
집까지 걸어서 갔는데 공원은 집에서 좀 더 멀어서 한 50분 좀 넘게 걸은 것 같다.
가자마자 집에 들러서 에... 택배 온것만 정리하고 바로 라멘 먹으러 나갔다.
여기 쿠폰 주는데 국물까지 클리어하면 도장 찍어준다.
(잘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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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약국에 들러 멀티비타민이랑 핸드워시랑 치약이랑 사갔다.
멀티비타민... 요즘들어 체력이 문제인지 다크서클이 너무 심하게 내려온 것 같아 안되겠다 싶어 샀단 말이지...
그렇게 하루가 또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