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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10] 억까

일기 3 2026. 10. 21. 01:34 2026. 10. 2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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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D+210, 화): 억까

평소와 같은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대로 움직였으면 좋았을텐데, 더 자고싶어 그대로 더 자버렸다 또...ㅎ

뭔가, 한국에 다녀오기 전보다 더 풀어진 것 같다. 돌아오면 정신 차리고 살기로 했는데 말이다.

에,,, 모닝콜 해줄 사람 누구 없십니꺼,,,


아무튼, 그렇게 일어나서 이틀 묵은 카레를 먹으려고 냄비를 열어봤는데 무슨 하얀 막 같은 게 끼어 있더라.

아무리 봐도 이거 곰팡이 같은데,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기름 막이겠지... 생각하며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사코 곰팡이라고 절대 먹지 말라고 하더라...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끓여봤지? 수분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물도 조금 넣고 끓였는데, 냄새도 괜찮았고, 맛도 안 가셨고, 하얀 막 같은 것도 없어져서 아 역시 기름 막이었구나 생각하며 먹어버릴까 했는데, 그러다 배탈 나면 나만 손해니까... 아깝지만 버렸다.

냉장보관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거 두 끼니 때울 수 있는 양이었는데,,


그래서 대신에 간단히 끼니를 때울 토스트

사실 이 식빵도 소비기한이 지난 거였지만 냄새 안 가셔서 그냥 먹어버렸다.

배탈은 안 났다.


하지만 딸기잼과 계란을 넣을 거였으면, 간을 하지 말 걸 그랬다. 하다 못해 소금으로라도... 왜 콩소메를 뿌린 걸까.


후식(?)으로 조금 남은 딸기잼과 말차가루로 말차딸기라떼. 어차피 필사 하다 보면 졸릴 테니까.


대충 정리하고서 성경 필사 시작했다.

역시 졸렸다. 오늘 분량은 안 그래도 많았는데... 절반 정도 하고 나서 잠 깰 겸 딴 짓 좀 하다가 다시 펜을 잡았다.

근데 너무 여유 부려서 끝나고 나니 3시가 넘었다.

쓴 문장을 읽어야 하는데 너무 졸려서 읽다가 졸다가... 더는 못 참겠어서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일어나서, 며칠 전 사다둔 대파를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려고, 일단 주방을 정리하는데, 찬장에 넣어둔 유리 반찬통이 떨어져서 깨져 버렸다.

그냥 자기만 얌전히 깨질 것이지, 밑에 놓아둔 접시까지 깨뜨려 버리시었다.

매우 화가 났다..

여기 온 뒤로 깨먹은 식기가 벌써 글라스 잔 2개, 머그컵 1개, 그리고 뭐 한 개 더, 여기에 접시랑 반찬통 하나씩 추가...


하

다이소 가서 반찬통이랑 접시 사와야겠다..


뭐, 안 다치게 잘 정리하고, 파 썰어서 냉동실에 넣고

알바 가기 전에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뭘 먹을까 하다가 야끼소바 먹기로 했다.

고기는 안 넣고 그냥 파랑 양파랑 다진 마늘이나 적당이 넣어서 볶고...


애매하게 남은 밥 반 공기도 넣어서 계란 후라이도 같이 넣어서 먹었다.

매우 배가 불렀다.


밥 먹고 나니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설거지는 일단 냅두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비는 아침에만 좀 오고 그 후로는 예보에 없어서 우산은 두고 나갔다.

다만 기온만은 꽤나 높아서 오랜만에 반팔로 나갔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빴다. 그래도 인원수가 많아서 그렇게 힘에 부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늘이 맥치킨치즈버거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아님 이미 없어진 다른 치킨버거 때문인지, 그냥 치킨 패티가 잘 나가서 그게 좀 바빴던 것 같다.


같이 퇴근한 사람들 배웅하러 가는 길에 오렌지 얘기가 나와서, 근처에 있던 오렌지 착즙주스 자판기가 없어졌다고 이야기 했는데, 마침 근처에 다른 자판기 하나가 더 있던 게 생각나서 가보니 아직 있었다. 마셔본 적도 아직 없어서 한 번 사봤다.

500엔에 이정도 양이라니...

그래도 맛은 있었다.

최근 오렌지 가격이 비싸졌다는데,,, 그냥 일본은 과일 가격 자체가 비싸다구ㅠ


퇴근 맥으로는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오늘도 치키치로...

근데 알고 보니 츠키미 버거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길래,,,

알았으면 츠키미로 했을텐데.

근데 뭐 타마고베이컨이 상위호환이니까, 알차게 먹고 싶으면 그거 먹으면 된다.


일기 쓰면서 대학 과제로 만들었던 곡들을 들어보고 있다.

요즘 다시 작업 시작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알바 가는 날엔 속옷으로 브이넥이나 나시를 입는데, 내일은 야간이라 가기 전에 샤워 하고 나갈 것 같아서 그냥 라운드티를 입었다.

낮엔 뭐 하지?

가능하면 운전 연습을 하고 싶은데, 당일 빌릴 수 있는 차가 있으면 찾아서 타볼까나...


...

다 쓰고 일본어로 번역해서 올리려는데 일본어 모드를 안 켜서 한국어 본문이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다시 쓰고 자려 하는 지금 시간은 3시 19분...

아오,,, 진짜 오늘 억까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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