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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11] 날씨 선 넘네

일기 1 2026. 10. 21. 22:01

2026/10/21 (D+211, 수): 날씨 선 넘네

오늘은 그래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 비슷하게 먹을 수는 있었다.

약 1.5인분 남은 시리얼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밥 먹고 설거지 안한 채로 그대로 둬서 식기가 없었다.

그래서 설거지 하고 약간 아침 겸 점심이 되어 버렸지만 제대로 오전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대견스럽게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루틴을 다 하고 나니 두 시쯤 되었던 것 같다.

점심으로는 라면을 먹기로 했다.

냄비 대신 후라이팬에 물을 끓여서 물도 약간 적게, 스프도 약간 줄여서 졸이듯 끓여봤다.

끓는 동안 김치를 반찬통에 옮겨 담으려는데 꽤 많이 쉬었다. 한 달 정도 됐는데 이거 조금 더 쉬면 먹기 어려워질 것 같다...

더 맛 가기 전에 찌개 만들어야지,,, 일본 와서 처음 만드는 김치찌개, 기대해봐도 될까?


라면에도 김치 몇 조각 넣어서 이번엔 김치라면으로 먹기로 했다.

꽤나 많이 시큼해진 김치라면이 됐지만, 부대찌개 느낌도 나고 딱 좋았다.

치즈도 한 장 넣고 밥도 말아서 아주 야무지게 먹었다.


라면이 매웠던 것도 있지만 근데, 먹는 내내 이상하게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10월 말인데?

그래서 날씨 앱을 보니까 31도라는 거,,,

이게 맞나 싶었지만 뭐 별 수 있나... 에어컨 틀었다.

난 그냥 내가 더위를 타고 있는 줄 알았지,,


밥 다 먹고 스타벅스 남은 스탬프 하나 더 채우려고 오늘도 맥북 들고 방문.

비터 크림 커피를 시켜 마셔봤다. 이름대로라면 쌉싸름한 맛일 것 같은데 설명에는 단맛도 은근히 강조하길래, 궁금했는데 맛있었다!


아니 근데 스탬프 5개 채워야 스타를 더 주는 이벤트인 줄 알았더니 5개 채우니까 또 5개의 스탬프 칸이 생겼다.

그냥... 이벤트 기간 내 대상 메뉴 선택하면 주는 거였나보다.

뭐 이제 한동안 보지 맙시다,,,


일기 두 편 번역하고, 어제 자기 전에 10년 전에 만들었던 교가 편곡했던 거 suno에 넣고 돌려봤더니 약간 소름이 쫙 돋아서 몇 개 더 뽑아 봤는데, 이거 하면 할수록 음악 더 집중 안 하길 잘했다 싶은 거 있지.

어차피 지금 실력으론 프로 시장도 못 들어가고, 내 수준에 맞는 곡을 쓰더라도 이 퀄리티를 이길 수는 없겠더라. 이 아이디어는...

비록 AI 특유의 일그러진 음색과 해상도는 아직 티가 많이 나지만, 그렇다고 얘가 만든 음악을 내가 다시 카피해서 퀄리티를 높이자니 자괴감이 굉장히 들 것 같아서 그건 그것대로 싫을 것 같다.

그래도 하나 한 번 해볼까...?


오늘 알바는 심야라서 6시 정도 까지 있다가 나왔다.

하늘은 이미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흐린 날씨 탓인지 모르겠지만.


스타벅스 앞에 있는 나고야 테레비 방송국의 마스코트 인형이 크게 전시되어 있었다.

양의 탈을 쓴 늑대. 노리고 만든 마스코트라지만, 너무 의도를 대놓고 드러내니 좀 미묘했다.


집 도착해서 샤워하고 두 시간 정도만 자려고 했는데 커피 마신 탓인지 누워도 잠이 안 오더라...

결국 그래서 눈만 감은 채 시간 보내다가 그냥 알람 울리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빨래 개고... 오늘 일기를 미리 쓰게 되었다.

어차피 지금 안 쓰면 내일이니까.


알바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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