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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217] 동네 한 바퀴

일기 1 2026. 10. 28. 01:39

2026/10/27 (D+217, 화): 동네 한 바퀴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하였다.

하늘은 맑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눕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도 움직여야지, 우선 빨래 널어둔 거 다 개서 정리하고,

점심 먹기 위해 어제 버터 사면서 편의점에서 같이 팔길래 사본 삼양1963 라면을 꺼냈다.

이거 한국에서 한창 바이럴 됐을 때도 안 먹어봤던 건데 이걸 여기서 먹어본다니...ㅋㅋㅋ


나중에 넣는 후첨스프 넣기 전에 국물 한 입 마셔봤는데 오... 꽤나 맛있었다.

그 원조 삼양라면 맛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괜찮았다.

후첨스프를 넣은 것도 꽤나 맛이 좋았다.

이것도 역시 원래 맛을 모르다보니 원래 맛보다 어떻다 내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리뷰에서 흔히 거론되던 탁한 맛?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

맛있게 먹고 밥도 말아 먹었다.


슬슬 다음달 여행에서 즐길 열차 티켓을 알아보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가봤지만, 이미 표가 모두 동나 있었다.

이런 부지런한 사람 같으니라고... 뭐 근데 나 같아도 해외여행이라면 그정도 노력은 할 것 같다..ㅎㅎ 내 입장에서는 국내 여행인게 문제이지만.

아무튼 그래서, 기왕 가는 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아예 일정을 12월 초로 한 주 미뤄버렸다.

어차피 단풍 절정은 12월 초라고 하니까. 그리고 11월엔 도쿄도 가니까.

다행히 호텔 날짜 변경도 무사히 추가금 없이 잘 되었고, 신칸센 날짜 변경도 잘 했다. 어차피 할인티켓 열려서 예매 성공하면 취소할 것이지만.


그리고... 도쿄 갈 야간버스도 예매했다.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고... 금요일은 놀러 다닐 생각이니까, 목요일 야간버스로 가서, 하루 놀고 다음날 결혼식.

사이타마에서 3시 접수니까... 여유는 있다.

금요일 낮 버스로 가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그냥 조금 힘들더라도 야간버스로 선택했다.

돌아오는 것도 야간버스로. 문제는 다음날 예배가 있다는 것인데...

좌석이 전에 경험했던 것 보다는 편안해보이는 버스로 선택했다. 똑같이 4열이지만... 제발 괜찮길 바라본다. 목베개도 달려 있던데... 그거 있으면 잘만 하겠지ㅠㅠ

제발 편안했으면 좋겠다. 옆자리 아무도 안 앉았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애니 몇 편 보다가,

아무래도 오늘 아무데도 안 나가면 이 좋은 날씨를 제대로 만끽 못 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뒤늦게 나갈 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도서관 가서 성경 필사 하고, 다 끝났을 때 아직 해가 안 졌으면 나고야 성에 있는 공원이라도 한 번 가보자 싶어, 자전거 타고 출발.


한 시간 반 정도 열심히 하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해가 빨리 지더라.

6시가 되기도 전에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밤 나고야 성이나 공원 분위기도 괜찮을 것 같고 해서 그냥 가보기로 했다.

달이 꽤 커서 사진 찍어보려고 했는데 사진으로는 체감이 안되네ㅠㅠ

무슨 월식인 줄 알았는데 그냥 구름에 가려진 것 뿐이었다.


나고야 성 라이트 업은 꽤나 아름다웠는데 그걸 사진을 안 찍었네...


공원에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자전거 받칠 곳을 못 찾아서 그냥 길 따라 달리기만 하다가 결국 그러다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연못이랑 나고야 성에 비해서는 많이 작은 어떤 건축물이 라이트업 되어 있길래 나름 멋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영 감동이 없다.

알고 보니 연못이 아니라 해자였던 것 같다.


그렇게 자전거 타고 나고야 동네 한 바퀴 돌았다.

나고야가 평지가 많은 동네인 줄 알았는데, 물론 평지가 많긴 하지만, 다 평평하지는 않고 그래도 알게 모르게 언덕인 곳이 많아서 자전거 탈 때 힘이 들어가는 구간도 꽤 있었다.


길 가다가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집에 사둔 고기도 있으므로, 집 밥 먹기로 했다.


그리하여 들어와서 바로 손 씻고 요리 준비.

이번에야말로 더 완벽한 허니갈릭치킨을 만들기 위해 각을 잡았다.

하지만 우리 집엔 꿀이 없으므로 설탕으로 대체,,


닭 튀기는데 기름 겁나 많이 튀어서 힘들었지만, 나름 잘 완성되었다.

소스도 칼칼한 맛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서 고춧가루도 좀 넣어서 만들어봤다.

딱 먹기 좋은 냄새 날 때 불을 껐어야 했는데, 그 스윗스팟을 놓쳐서 살짝 탄 맛이 나긴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였다.

그래도 꽤괜...!

느끼함도 덜하고 간만에 맛있게 밥 먹은 것 같다.


남은 닭다리살은 카레 만들 때 넣어 먹을 거다.


오늘따라 밖에 바람이 많이 불더라.

그 바람이 집 안까지 타고 들어와서 꽤나 방이 추워져서, 긴팔 옷을 꺼내 입었다.


동생네들이 12월 중순에 온다고 하더라.

근데 일행이 오사카로 간다고... 4박 5일 중 이틀을 오사카에 간다고...?

아무리 올 때 간사이 공항, 갈 때 나고야 공항을 쓴다고 해도 4박 5일 일정 중간에 오사카에서 나고야라...

뭐 신칸센 타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좀,,,

아 물론 나고야 2박 3일이면 나쁘지는 않은데... 모르겠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꼬...

생각해보니 2박 3일에 수족관, 동물원, 지브리파크...? 절대 무리인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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