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D+32, 토): 저녁 산책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느긋하게 일어났다.
아침 식사로 간단하게 시리얼을 말아 먹었는데, 이번에는 저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연유를 냅다 뿌려서 먹어 봤는데, 그제서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담백한 맛도 나름대로 괜찮긴 한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시리얼이니까 달달한 맛이 있어야지.
낮 동안에는 저번에 만들던 JLPT 앱(?)의 기초적인 기능들을 완성시켜보았다.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이걸 공개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이미 유사한 모바일 앱이 존재하고 있고, 만약 나중에 배포를 한다면 별도의 사이트에 얹어서 하고 앱으로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나도 굳이 이것을 써야 할 이유를 모르는 상태인데, 여기서 벤치마킹 했던 앱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어떤 기능을 추가한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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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빨래 하고, 어제 산 불닭 소스와 파스타, 남은 고기와 양파를 사용해 이름을 알 수 없는 면 요리를 완성해서 맛있게 먹어 주었다.
점심에 먹었어야 했는데, 또 이거 붙잡고 있느라고 정신이 다 팔려 버려서 4시는 되어서야 식사가 끝났던 것 같다.
목표한 일들을 다 마치고 나니 한결 여유가 생겼는데,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날씨가 좋고 그래서, 저녁에라도 나가고자 집을 나섰다.
대략 6시쯤 되는 시간이었다.
느긋하게 공원까지 걸어오니 해는 다 지고...
정처 없이 걷다가 근처 카페에 아주 반가운 메뉴가 간판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딸기 말차 라떼...!!! 정확하게는 우유라지만, 너무나 먹고 싶었다. 그러면 시켜 먹어볼 수 밖에 없잖아...
ㅠ
맛은 뭐 생각보다는 좀 슴슴했지만 집에서 먹는 것 보다는 맛있었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아예 딸기청이랑 섞을 시럽도 좀 알아봐야겠어..
유리셀카(?) 얼굴이 안 보이니 잘생긴 것 같기도 하고ㅋㅋ
달과 타워이 위치가 절묘해서 조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집 가는 도중 건너편 도보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길래 빨려 들어가듯 버스킹을 구경했다.
한국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볼륨으로 악기를 연주하는데 아주 그냥 리듬 타면서 즐겁게 구경하고 팁으로 500엔도 드렸다.
조금 더 오래 구경했으면 1,000엔도 드렸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곡 하고 반 밖에 안 들었다고ㅠ
이것도 구름에 가려진 달의 밝기 때문에 신호등과의 대비가 크기 장ㄴㅎ을 것 같아 찍었는데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것 같다.
타국 살이 하는 날 위해 굳이굳이 생일 축하한다고 애써가며 쿠폰 선물해준 그대들... 너무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