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D+34, 월): 알바 취업 의사 전달과 공부
여느 때와 같이 밍기적거림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 시간에는 지난 주에 만들어 두었던 야끼소바 소스와 불닭 소스, 그리고 약간의 야채를 더해 불닭 야끼소바를 만들어 먹었다.
아주 맛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 바로 점심 시간의 일기가 된 것은 생각해보니 아침에는 매일 밍기적거리면서 일어나는 것이 일상인데 딱히 누구도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딱히 소스 비율이나 이런거 신경 안쓰고 대충 만들었는데, 사실 불닭 소스 자체가 완성형 소스이다 보니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히 맛이 좋았다.
나 요리 생각보다 잘하나?
밥을 다 먹고는 공부를 하기 위해 나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구름이 짙지만 그 뒤에 푸른 하늘이 보이는 것이 무언가 싱그러운 느낌을 자아내어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걸어가고 있는 와중에 간밤에 비가 왔다는 사실과 그 전에 내가 빨래를 널어놨었음이 생각나게 되고...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철저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ㅠ
아무튼 도착해서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왠지 일본 와서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크레페를 먹어보고 싶어졌다. 마침 근처에 크레페 가게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여 위치를 확인한 다음 바로 구매하려고 보니...
아뿔싸! 지갑을 들고 오지 않은 것이었다!ㅠㅠ
곤란해하던 찰나에 페이페이(PayPay)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보여, 마침 한일교류회에서 저녁 먹고 수금을 페이페이로 했던 것이 생각나, 그 돈을 이용해 구매해주었다.
뭔가 내가 생각했던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이것 나름대로 맛은 좋았다!! 또 먹고 싶다...
디저트를 먹으니 너무 달아서 그런가 마실 것이 댕겨 자판기로 향했다. 동전도 있는 줄 알았는데 동전도 없어...
그래서 이것도 보니깐 페이페이로 결제가 가능하길래 한번 시도해봤는데 신기하게도 결제가 가능했다!
음료수 맛있었다.
공부를 하는데 주변에 날라리 같은 고등학생들이 좀 있어서 주눅 들었지만, 굴하지 않고 내 공부 했다.
어차피 폰으로 단어 외우는 공부 한 거니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할 일 없어서 나온 백수처럼 보였겠지.
근데 좀 하다 보니 갑자기 혈당 스파이크를 맞았나 졸음이 쏟아졌다.
폰을 잡고 있던 손을 가누지 못하고 떨어뜨림과 동시에 깜짝 놀라 그 뒤로는 졸음을 쫓아내고 공부를 했다.
근데 졸고 나서 보니까 주변에 갑자기 교복 입은 학생들이 엄청 많아진 것이었다...
젊은 이들 사이에 끼어 뭔가 나도 젊어진 기분이 들어 그건 좋았지만,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고 더욱 기가 죽어버려서, 얼른 공부 마무리하고 자리를 떴다.
(내가 자리 뜬 직후)
그 다음에 나온 겸 마트에서 장을 보기로 했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좀 집고 나서야 내가 지갑을 들고 오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 버렸다.
그래도 페이페이가 가능할 줄 알고 사고 싶은거 다 담아서 이제 결제를 하려는데... 페이페이 결제가 없는 것이었다.
곤란해 하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그거 못 한다고 쐐기 박아주시고.. 나는 혹시 이거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고 집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시라고 하셔서 바로 집에 가주었다.
걸어서 또는 뛰어서 왔다갔다 하는건 아무래도 싫어서 자전거를 써먹었다.
나는 자전거 주차장이 처음부터 유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처음 몇 분 뭐 한 시간이나 90분 동안은 무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로는 조금 부담을 덜게 됐다. 자주 타고 다녀야지...
아무튼 지갑을 챙겨서 무사히 마트에 다시 가서 결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빨래를 걷어서 개고 맥도날드 점장님께 전화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외국인인 나를 고려해주셔서 다른 알바처 면접은 어떻게 됐냐고, 연락 없으면 직접 전화 해보지 그러냐고 하시길래 연락 안오면 불합격인거로 알라고 했다고 전달드리고 이래저래 말씀드렸다. 왜이렇게 말은 갈수록 더 못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ㅠㅠ
저녁은 장 볼 때 샀던 냉동 돈가스인지 닭가스인지 그거 오븐에다 돌려서 소스랑 밥이랑 여차저차 해서 맛있게 먹었다.
식감은 근데 닭이었던 것 같다. 히레가스,,, 라고 써있었는데 그럼 닭이려나?
(그나저나 구글은 내 블로그 언제 검색결과에 띄워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