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3 (D+50, 수): 찐빠2
요즘 이불과 베개에서 침 냄새(...)가 좀 나서 한번 세탁을 하기로 결심을 했는데... 세탁기에 이불이 전부 다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 먹으면 좀 줄어들겠지 하는 생각에 쑤셔 넣었더니 어떻게든 수조에 꽉 차게 들어가기는 해서 일단 진행은 했는데...
바닥에 있는 모터가 돌아가도 이불 자체는 꽉 끼어서 돌아가지 않는 상황... 사실상 그냥 물에다 담궈둔 수준으로다가 그렇게 있다가 또 탈수할 때 되니까 이게 부풀어올라서 뚜껑을 계속 치고 마찰되는 소리 들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나는 그와중에 혹시 몰라서 이걸 1시간 바람건조 코스를 돌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계속 돌리면 이불 터질 것 같아서 기본 코스만 끝나고 바로 건조대에 널었다.
뒤이어 바로 베개도 돌려주었다.
점심에는 어제 산 카레 루와 재료들로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일본에서 처음 집에서 먹는 카레...! 맛있었다.
오후 3시쯤 되니 날씨 어플에서 알려준대로 소나기가 쏟아지고 천둥 치고 번개 치고 난리가 났었다. 황급히 밖에 널어둔 이불을 안으로 옮겨주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거의 다 말라 있었다! 이젠 걷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조금 더 말리고 걷어 주었다.
빨래에서 기분 좋은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서 너무 좋았다.
두번째 알바 시간. 시간이 되어 조금 일찍 맥도날드로 향했다.
여유롭게 간식을 먹으면서 문득 모자를 챙겼는가 생각해보니 챙기질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 빠르게 집에 뛰어 갔는데 모자가 보이질 않는 것...ㅠㅠ
혹시 내가 사실을 챙겼나 해서 포기하고 또 뛰어서 맥도날드에 갔다. 근데 날씨도 습하고 비도 왔기도 하고 그래서 땀이 장난이 아니게 흘렀다. 거의 폭포수처럼.
그런데 가방에는 모자가 없고... 물건 올려두는 선반에 웬 모자가 있었는데 이거 내 건가? 싶은 의심은 있었지만 뭐 다른 방법은 없었기에 그냥 썼다... 나중에 찾으면 돌려 놓으면 되는 것이고 없으면..... 내 것이 아니었을까? 그랬을거야...
근데 옷 입다 보니 이번엔 이름표를 안챙겨 왔던 것...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하니 사실대로 말하고 일에 투입한게 6시 10분쯤 되었다.
오늘도 테이블 서비스와 감자튀김을 했다.
일 자체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 하나? 바빠서 사실 지루하지는 않았다. 테이블 서비스 할 때는 오늘은 꽤 여유로운 편이었던 것 같지만...
근데 시간이 그렇다고 훌쩍 빠르게 지나가지는 않더라. 계속 서있기도 하니 힘들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할 만 하지만 좀 익숙해지고 나서도 그런 생각일지 모르겠다.
테이블 서비스 할 때 음식 가져다 드릴 때 하는 멘트가 거의 익숙해져서 어지간하면 당황하지 않고 잘 말씀 드린다. 별다른 지적이 없었으니 잘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쓰레기통 교체하는 부분에 있어서 작은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는지 작은 헤프닝이 있었지만 결국엔 잘 해결된 것 같다.
감자튀김은 여전히 손이 왼손잡이라 좀 느리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요령을 터득해가고 있는 것 같다.
퇴근 찍고 정리하고 있는데 누가 한국말로 열심히 이것 저것 나에 대해서 물어봐 주셨다. 한국 유학을 좀 해봤다고 한 사람이 있다나,,, 일은 바쁘지만 언젠간 동료 선배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