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

日워홀리항민.

[D+6] 데이터 난민,,,

#워홀#워킹홀리데이#일본#통신사#데이터
일기 22 2026. 4. 13.

2026/03/30 (D+6, 월): 데이터 난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결심한 날이다. 행정적으로 해야 할 일들도 거의 다 처리했고, 딱히 할 일도 없던 날이니까, 집에서 밀린 일기나 쓰고, 딸기청도 만들고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던 중 전날 사뒀던 3GB의 데이터를 다 소진해버려 인터넷이 느려짐을 경험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던 나는 마침 100엔샵을 들러 족집게를 사야 했기 때문에 집을 나와 상가로 향했다.

비가 온다던 하늘은 맑은 척을 하고 있었다. 우산을 챙겼지만 쓸모 없어지는 것인가 싶은 생각을 했다.

와이파이가 터지는 하늘 아래에서 나는 한참을 생각했다.

나는 왜 3GB를 선택했는가... 왜 나는 무제한을 구매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분명 4월이 되면 데이터가 초기화되고 그러면 지금 무제한 24시간짜리를 구매하면 몇시간 낭비가 되겠구나... 같은. 그리고 갈아탈 통신사를.

하지만 집에 가면 다시 인터넷이 느려 답답해 아무것도 못할 나 자신이 생각나, 시간을 고려해 6시간 무제한을 구매했다.

상가에서는 무슨 라이브 같은 것을 하는지 무대가 분주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 준비를 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규동.

돌아오는 길에 사둔 양파와 설탕, 기타 등등이 재료가 될 예정으로, 익명의 레미가 다시 한번 등장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규동이 아니라 소불고기 덮밥 맛이 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레미는 내가 쯔유만 가지고 있는 줄 알고 레시피를 간장이라고 말해줬던 것이었다. 간장과 쯔유...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

그리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딸기청 만들기에 돌입했다.

딸기청을 왜 만들었냐 하냐면,,, 얼마 전에 내가 빠졌던 말차딸기라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거 일본에 안판다. 딸기도 좋아하고 말차도 좋아하는 나라에서 이 기가 막힌 조합이 유명하지 않은 것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츄릅...

.

딸기가 많지도 않은데 통은 드럽게 큰 것을 써가지고 뭔가 공간이 너무 많이 남았었다.

만들어진 딸기청...의 영상은 없고 말차딸기라떼의 영상은 있으나 유튜브 업로드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어 갈무리만,,,

맛은 뭔가 미묘했다. 말차가 좀 뭐랄까 탄맛이 너무 많이 나서 잘 어울리지 않았다.,

카페 말차의 비밀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