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1 (D+160, 월): 그만 울어, 뚝
어제 저녁 카페인의 영향으로 역시나 밤에 잠이 제때 오질 않아서 잠 올 때까지 애니 몇 편 보다가 보는 것도 지쳐서 그냥 작업을 조금 깨작거리다가 피곤해서 누웠던 게 거의 2시에서 3시 사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늦게 잔 만큼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 줄 알았더니 딱히 그러진 않았고, 다만 너무 안 잔 것 같아 일부러 알람 끄고 다시 자고 일어나서 배고파서 아침 대충 오차즈케 뿌려서 밥 말아 먹고 빨래를 했나?
몰라 기억 안난다.
점심은 만들어뒀던 닭가슴살 제육볶음(?) 이라고 쓰고 아무리 다시 맛 봐도 그냥 닭볶음탕 같은 요리와 함께 먹었다. 사진을 안찍었네.
안 찍기로 했지 참
그리고 시간이 많이 붕 떴다 오늘은. 오전에 카페도 안 갔고... 수영도 안 갔다.
지나간 과거 가지고 혼자 똥꼬쇼 하다가 또 눈물이 나가지고 나 혼자 뭐 하고 있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만 지금 이러고 있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도 외롭고,
하지만 상상하고 합리화하고 이유를 갖다 대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비참해지는 건 나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걸 압도해버리는 다른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그냥 괜찮아지기만을 기다리다가 조금 괜찮아져서 그래, 작업이나 열심히 하자 생각이 들어 스타벅스 또 출근해봤지만,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도로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는 거의 항상 점심 시간 이후로 붐비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점심 시간 전에 가서 그러고 있었는데, 역시나 월요일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었다. 두 시 넘은 시간이었는데.
집에 다행히 어제 마시고 남은 페트병 커피가 있어서 그거 마시면서 작업을 이어 나갔다.
사실 나도 처음 외주 받아서 하는 일이고 지인이 믿고 맡겨준 일이라 큰 돈을 받지는 못했다. 여러모로 돈 안되는 일이긴 한데... 빨리 끝내버리고 다른 공부라던지 아무튼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대충 할 수는 없으니, 100% 끌어다 하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꽤 빨리 흘러갔고 어느덧 알바 갈 시간이 되었다.
오늘도 많이 바빴던 것 같다. 거의 테이블 서비스만 하느라고 잘은 모르지만, 정말 많이 바빠 보였다. 홀은 그렇게 붐비지 않았는데도 왜 그렇게 바빴던 걸까...?
문제는 이틀 뒤 시작되는 행사 시즌에 더 많이 바빠진다더라. 月見(츠키미, 달 보기) 기간에 한정 판매하는 버거가 있다는데, 이게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더라. 하지만 나는 아직 감도 안 옴.
아무튼 일 하는데 웬일로 배가 안 고프지 하다가, 키친 투입 되자마자 바로 배고파져가지고 역시나 힘들었다.
힘든 원인은 어쩌면 항상 이 배고픔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포장하고 컵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어떨까 해서 편의점에 들러 신라면 컵 사서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
이 식단은 건강한 걸까 아닌 걸까...?
밥 먹고 씻고 나와서 지금은 클레이팩 하면서 일기 쓰고 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