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8 (D+178, 금): 역시 금요일
어제 일기 쓰다가 너무 졸려서 마지막 부분 쓸 즈음엔 엄청 횡설수설 하다가 그나마 정신 부여 잡고 그렇게 써서 올렸는데 지금 보니까 확실히 반 쯤 정신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사자인 나만 그렇게 느낄 것 같긴 하지만,,,
좀처럼 일찍 일어나지지 않는 아침을 보내는 요즘,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일어나서 말씀 묵상하고 점심을 먹었다.
이젠 대놓고 점심이다.
밥 먹고 오늘도 스타벅스를 향했다.
12시 조금 넘는 시간에 출발했는데, 그나마 긴 팔 옷들이 코디가 괜찮아서 오늘도 긴 팔 셔츠를 입고 나갔다. 지난 봄 쯤에 샀던 거로.
날씨가 아직 긴 팔 입을 날씨는 아닌가 싶긴 했지만 말이다.
28도에서 30도를 왔다 갔다 하는 듯 했기 때문에...
하지만 커피 마시면서 안에서 있다 보면 분명 추워질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입고 나갔다.
옷이라도 깔끔하게 입고 가야지 날 알아보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이 남겠지,,, 가뜩이나 오래 앉아 있는데 거지 꼴 하고 가면 좀 그렇잖아?
간만에 동생한테 연락 와서 페이스톡으로 조카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주로 공항 데리러 가는 이야기나 일본에서 사서 들어갈 물건 같은 것들,,,
내일 어차피 저녁 비행기니까 쇼핑은 내일 낮에 하면 된다.
시간이 그래도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일어나긴 해야 할텐데 흐으으으음
카페야 물론 커피도 마시고 그나마 집 보다는 괜찮은(?) 환경에서 작업을 하기 위함이라지만, 이따금씩 현타가 오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내가 아무리 여기서 눈도장을 자주 찍는다고 한들 그리 요행스럽게 인연이 생긴다거나 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렇지만 오늘은 꽤나 오래 앉아 있었다. 슬슬 나가야지 할 시간에 오히려 더 집중해서 끝마치고 싶었던 게 있었기에,,,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쉬고 알바 가려고 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뒤늦게 들어와서 대충 밥 먹고 바로 알바 하러 갔다.
역시나 금요일이라고 굉장히 바빴다.
그래도 감자튀김 생산 속도가 서빙 속도를 그나마 따라갔는지, 나 때문에 서빙이 늦어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다 튀겨지기를 기다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근데 사실 어제보다는 덜 바빴던 것 같기도 하다.
어제는 늦은 시간에 몰아서 바빴는데 오늘은 그나마 사람 많을 때 바빴어서
늦은 시간에는 근데 사람 많이 빠져서 괜히 더 바쁜 것 처럼 느껴진 것 같다.
하지만 나 퇴근하고 주문이 엄청 밀려 있었다.
워,,, 다들 화이팅
집 가는 길에 어떤 한국 가족이 내 앞을 지나가더라. 아마도 여행객이겠지.
오랜만에 만나는 도란도란한 패밀리를 보니 괜히 반가워서 말 걸 뻔 했으나, 아무래도 그 정도 용기는 없어서 그냥 슥 지나갔다.
드디어 내일 비행기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