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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90] 디톡스

일기 1 2026. 10. 1. 01:31 2026. 10. 1. 01:32

2026/09/30 (D+190, 수): 디톡스

시간을 이젠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해 일찍 알람을 맞춰뒀건만, 일찍 일어날 기분이 들지 않아 알람 듣고 한참 폰 만지다가 일어났다.

일단 배가 고파서 뭐라도 좀 먹어야 할텐데, 반찬 거리를 사둔 게 없어서 어쩌나 싶어 부엌에 하부장을 열어보니 얼마 전에 무인양품에서 사둔 버터치킨카레가 있어서 그거랑 먹기로 했으나 밥을 안 해서 일단 밥부터 지었다.

그 사이 오늘도 말씀 묵상(고후2:17)을 잘 끝내고, 드디어 다짐했던 성경 필사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노트 장전 완료

일본어 성경책 보면서 열심히 받아 적었다.

다행히 성경책에는 후리가나가 적혀 있어서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알았고, 덕분에 단어 뜻이 뭔지 검색하는 것도 수월했다.

하지만 저거 창세기 1장 쓰는 데 걸린 시간이 거의 두 시간은 된 것 같다. 물론 중간에 밥 다 된거 뒤섞느라고 잠깐 자리를 뜨기도 했고, 딴 짓도 살짝 하기도 하고 했지만.

생각보다 험난한 여정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나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워홀 남은 기간이 대략 170일 가량, 하루 한 장씩 쓴다면 모세오경이 다 세어보니 187장이던데, 약간 더 많지만 다 쓰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남는 게 시간이니 힘내보자...!! 하다보면 시간도 줄어들겠지!

잡 생각 치우는 데에도 아주 탁월하다.


그리고 먹는 점심밥. 이거 쓰다 보니 배 고픈 것도 가셔서 평범하게 아침 생략하고 점심을 먹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밥 먹으면서 애니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또 또 생각 복잡해져서 챗지피티랑 토론 하다가, 빨래 걷고 다시 애니 마저 보다가 그래도 알바 가기 전에 커피 한 잔은 마시고 싶어서 평소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스타벅스에 갔다.

조금이라도 커피 값 아끼고자 텀블러까지 이번에 한국 다녀올 때 챙겼던 것까지 들고 갔다.


맥북은 작업할 만한 거 딱히 없어서 안 챙기고 대신 한국에서 처음부터 들고 왔던 책이나 좀 읽어볼까 하고 챙겨 갔다.

이젠 뭐 작업이고 뭐고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런 거 말고 보다 기본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져, 책을 좀 가까이 해보기로 했다.

이 책 말고 다른 책 챙겨갔지만,,


얼마 전 어플 알림으로 스타벅스 포켓몬 30주년 콜라보 시작한다고 광고가 떴었는데,

충전 카드도 콜라보로 나왔나보더라. 관심이 생겨 물어보고 거기다 2,000엔 충전해서 그걸로 결제했다.

텀블러에다가 달라고 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평소에 샷 하나 덜어서 마시는데 그냥 기본 샷에다가 물을 좀 더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려나?

포켓몬 그림 그려진 텀블러도 파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품절인 것 같기도 했고 뭐 텀블러를 살 필요도 없으니 그냥 기념품 삼는 건 이것으로 만족하자.

포켓몬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한정판은 더욱이 참을 수 없지!

그나저나 한국에서는 텀블러 사용 시 400원 할인이라던데 여기는 20엔 할인이다.

음료 가격 자체가 환율 고려하면 더 싸긴 하지만,,,ㅎㅎ


다행히 늦게 온 것 치고는 자리가 남아 있어서 앉을 수 있었고,

늦게 온 탓에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다.

그 사이 열심히 책 읽고 돌아갔다.

텀블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알바 갈 시간이 되어 집 가서 옷이랑 기념품으로 줄 초코파이 챙겨서 나왔다.


크기가 너무 살벌해서 사실 좀 민폐스럽기도 하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지 ^^;;

요즘 한자 쓰는 게 그래도 좀 익숙해져서 나름 볼만한 글씨가 된 것 같다.

일단 선택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다들 좋아해 주려나 모르겠다. 적어도 일본에는 없는 식감일테고, 맛있긴 하니까.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

아니 오랜만에 해서 테이블 서비스 하는 건 초반에는 괜찮았고 살짝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로 즐기면서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야,,,, 진짜 주문이 끝도 없이 들어오는데 추노 마려웠다.

진짜.,,,,,,,,,,,,,,,,,,,,,,,,,,,,,,,,,,, 엄살인가? 엄살일지도 모르지만 아니 내 나이가 29살인데(만으로) 이런 중노동을 최저 받고 해야겠냐고ㅋㅋㅋ


(내 심정)


오늘 버거는 힘들었던 만큼, 은, 핑계고, 왠지 돈이 좀 쓰고 싶었다. 많지도 않은 주제에.

그래서 마침 치킨 패티 재고가 다 떨어진 탓에 추가 주문을 받지 못하지만 만들어둔 채로 남아있던 치킨 패티 두 장을 넣은 데리야끼 치킨 버거를 내가 직접 만들어서 갈 때 그걸로 포장해갔다. 소스 듬뿍 넣고 양상추도 양껏 올렸다.

근데 소스가... 역시 너무 많았나.

패티도 두꺼워서 이게 버거인지 치킨인지 알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너무 자극적인 맛으로 공격을 하니 쉽지 않긴 했다.

그리고 너무 배불렀다.

그도 그럴 게, 이거 세트 직원 할인 해도 900엔이다.

이야,,,

그래 월말이니 월말 기념으로 먹었다 치자.


오늘은 다른 사람들 안 기다리고 먼저 일찍 나왔는데 그래서 일찍 정리하고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또 지금 한 시가 넘어버렸다.


아무튼 오늘 일 열심히 한 당신, 아무튼 고생했어요. 나 포함.

あなたの人生を応援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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