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1 (D+191, 목): 도서관 가려다 결국
밤에 이번엔 고민거리를 클로드한테 털어놓아 보느라고 늦게 잔 탓에 아침에 또 또 늦게 일어났다.
무료 사용량이 다 끝나서 강제로 대화를 종료하게 되었던 게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을까.
아무튼 일어나서 오늘도 말씀 묵상(시편1:3)을 마쳤다.
한국어로는 시편 1편은 거의 다 외운 상태라서 익숙한 말씀이다. 교회에서 매주 외우던 것이기도 하고.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는도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누군가를 위해 이토록 기도한 적이 있던가. 누군가의 삶을 위해 이렇게까지 마음 써준 적이 있던가.
받아들일지는 그의 몫이지만, 나는 계속 기도할 것이다. 그의 삶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말씀 묵상 하고 성경 필사 이틀째도 순조롭게 마쳤다. 비록 줄을 하나 밀려 다시 쓰고 잘못 쓰고 해서 다시 되돌아가며 쓰기도 했지만.
오늘은 분량이 어제보단 적어서 한 시간 반 만에 끝난 것 같다. 조금은 시간이 줄었다.
한자는 아직 보고 쓰는 경우가 많긴 한데 히라가나 정도는 안 보고 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점점 쓰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
자고 일어난 뒤라 그런지 일과를 마치고서는 중간에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했을 것 같은데, 꽤나 팔팔하게, 집중하면서 하는 게 가능했다.
근데 성경책 글자가 너무 작아서 줄 헷갈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 보다 보니 공부는 직접 책에 써가면서 하라고 격려하는 영상이 뜨더라. 사실 꽤 오래전부터 디지털로 기록 남기는 게 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해왔었는데, 이게 확실히 해보니까 직접 쓰는 편이 더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뭔지는 모르겠지만,,ㅋㅋ
다 끝마치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아침은 또 거르는 형태가 되었다. 어차피 반찬도 마땅한 게 없어서 아침까지 먹으려면 좀 어려웠을지도.
점심도 그래서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계란 두 개 남아 있어서 그걸로 간장계란밥을 해먹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 간장과 참기름과 쯔유와 불닭 소스와 마요네즈와 야키소바 소스와 통마늘을 곁들인.
꽤나 잡스러운 맛이었고 실제로 좀 잡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뭐 적당히 맛있게 먹었다ㅎ
아니 사실 조금 짰다. 밥도 일부러 많이 펐는데;
점심 잘 먹고 설거지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도서관에 가볼 생각이었다. 걸어가려다가 날씨도 꽤나 괜찮은 것이 자전거를 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퀴에 바람 넣기 위해 집에서 가져온 샤오미 에어펌프를 사용해 바퀴에 바람을 넣고 가려고 했다.
자전거 바람 넣는 전용 어댑터가 다행히 있어서 딱 맞기는 했는데 이거, 결정적으로 넣는 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맸다.
결국 인터넷 봐가면서 방법을 찾긴 했는데, 오히려 내가 직접 전에 넣었던 것보다 권장 공기압이 300kPa로 꽤나 낮았던 것을 알았다.
더 빵빵하게 넣어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랑말랑,,, 뭐 바퀴에 써있는 공기압이 그러하다니까 맞겠거니 생각하면서.
그렇게 몇 십 분 동안 사투를 벌이다 드디어 출발.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고 아주 그냥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였다.
그렇게 십 여 분을 달려 도서관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긴 했으나... 뭔가 문득 가방에 지갑을 넣어 왔던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오늘 가방에서 뭘 꺼내느라고 넣어뒀던 물건들을 빼둔 기억이 갑자기 스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가방에 지갑이 없었다... 지갑에 도서관 이용증이 있는데ㅠ
나름 꽤나 열심히 왔는데 헛수고만 하고 말았다.
그냥 오늘 자전거 운동이나 한 셈 치기로 했다.
집에 가서 놓고 온 물건들 챙기고 다시 나가려는데 또 도서관을 가기엔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이었다.
왠지 더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오늘도 스타벅스를,,,
이틀 연속으로 가는 건 좀 그렇긴 한데 내일 안 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
오늘은 그란데 샷 하나 안 빼고 대신 물을 더 넣어달라고 해봤는데 더 넣어줬다.
근데 샷 하나 뺀 것 보다 더 맛이 진해서 샷 하나 뺀거랑 안 뺀 거 중간쯤 되는 농도였던 것 같다.
얼음도 더 적게 넣어준 것 같은데,,, 샷 하나 차이가 꽤 크구나.
그래도 이렇게 마시는 게 가성비가 훨씬 좋으니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 개이득이잖아?!
두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서 책 다 읽고 집 가서 짐 챙겨서 바로 알바 하러 갔다.
중간에 그릴 청소 하다가 손가락 데었다. 빠르게 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물집도 살짝 잡혔다ㅠㅠ
오늘도 어제처럼 엄청나게 바빴었는데, 10시가 지나니까 평소보다 훨씬 한가했다.
이런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희한할 정도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잘 됐지ㅎㅎ 약간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흐린 눈 가능이다.
퇴근 맥은 어제 먹으려다 급 선회해서 안 먹었던 새 츠키미 버거.
홋카이도 쟈가페퍼- 츠키미, 후추 감자 츠키미 버거 정도 되려나?
역시 맛있었다. 스키야키 풍 츠키미 버거도 맛있었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다.
어쩌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네,,,
얼른 자고 내일 또 부지런히 살아야지.
계속 그러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