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D+205, 목): 배탈 날 뻔
오늘은 눈 떠보니 11시였다.
배고파서 새벽에 중간에 깬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 그건 그거고,,
그리하여 바로 또 할 거 하고 바로 점심 먹을 준비를 했다.
카레를 만들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야끼소바나 해 먹기로 했다.
야끼소바 면은 집에 없지만 파스타 면이 있으니 그걸로 대체해서,,,
냉장고에 토요일에 사둔 고기가 있었고, 양파도 있고. 냉동실에 얼려둔 숙주나물도 있었고, 마늘 슬라이스 해서 야끼소바 소스 뿌려 먹으면 되겠지 싶어서.
대충 다 완성하고 한 입 먹어보니 뭔가 시큼한 맛이 났다. 그 시큼한 냄새의 원인이 아무래도 숙주나물 인 것 같았는데, 막 못 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야끼소바 소스 좀 더 넣고 후추 잔뜩 쳐서 일단 어떻게든 시큼한 맛이 가려지게 만들어서 먹긴 했는데 계속 뭔가 찝찝한 기분이었다.
숙주나물을 사둔지가 좀 되긴 했었다. 지난주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거 빨리 상하는 줄 알고서 냉동실에다가 넣어둔 거였는데, 냉동실에 넣어 뒀어도 맛이 변할까, 싶은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그래도 잘 먹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요네즈도 안 뿌리고 가쓰오부시도 안 뿌렸었네...;; 뭔가 부족한 맛이 난다고 생각했다.
비록 먹으면서 아, 이거 나중에 체 할 것 같은 느낌인데,,, 하면서 미련하게 꾸역 꾸역 계속 먹은 나도 참 왜 이러고 사나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그렇긴 하다.
아니 근데 그도 그럴 게, 저거 후라이팬 꽤 큰 건데 저기에 한 가득 들어갈 만큼 토핑을 많이 넣어서 아까웠단 말이다ㅠㅠ
다 버리기엔 덩치가 너무 컸어...
밥 먹으면서 내일 있을 청춘돼지 극장판에 대비하여 애니 정주행을 시작했다.
진짜... 제목이 다 망쳤지만 이렇게 눈물 나는 애니가 얼마나 있을까?
오히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이미 다 알기 때문에 더 눈물이 나는 느낌도 들었다.
아무래도 내일 영화 볼 때 까지 전부 다 보는 건 무리이지 싶지만 최대한 볼 수 있는 데까지 보고 영화 보러 갈 예정이다.
근데 나 답게 아직 상영 스케줄 확인 안 했다. 예매는 물론.
일본어 듣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되니까, 자막 없이도 내용 이해는 그래도 7~80%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래 저래 밥 먹고 씻고 정리...랄 것도 없지만 하고 나니 두 시 반 경 됐길래, 오늘은 도서관에 가려고 나왔다.
도서관 가서 성경 필사 하려고.
왜냐면, 오늘도 안 나가면 진짜 시간 그냥 집에다 버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책상에 앉아서 뭘 하더라도 하는 게 자세에도 무리가 덜 가기도 하고.
진짜... 낭만 하나만 생각하고 코타츠를 들인 게 꽤나 큰 미스다. 나중에라도 책상을 들일 수 있었지만, 굳이 추가 지출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집에서는 참기로 했던 건데,,, 뭐 됐나.
날씨는 참 좋았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 병 사서 들어갔다.
잠을 푹 자서 그런 건가, 오늘은 다 끝날 때까지 집중이 잘 됐다.
오직 집중을 막으려 했던 건 요즘 들어 폭락하고 있는 내 주식 뿐,,, 요즘 도파민에 절어서 너무 무리하게 도박처럼 주식을 해 그 동안 번 거 도로 다 뱉어 냈다. 배당주를 그래도 가지고 있었어서 그걸로는 일단 손해 본 금액은 다 커버 치고 있기는 한데 말이다...
반성하는 중이다.
집 돌아와서 남은 시간 동안 틈 내서 또 한 편 보고 어제 냉장고에 넣어둔 초코파이를 먹었다. 진짜 냉장고에 뒀다 먹으니까 또 색다른 맛이 있네,,, 정말 맛있다. 맥도날드 전 메뉴 통틀어서 가장 맛있다. (두번째 말하는 중)
오늘도 열심히 알바. 꽤나 인원수도 많았고 그렇게까지 바쁘진 않았어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문제는 기름 냄새가 소화 기관을 자극하여 슬슬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막 죽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어서 최대한 물 마시면서 버티다 보니 무사히 지나가긴 했지만 꽤나 위기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오늘 퇴근 맥은 제일 싼 버거 세트와 딸기 파이 두 개. 하나는 바로 먹고 하나는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려고.
진짜 어찌 이리 맛있니,,,
저번에 나고야 역까지 데려다 줬던 친구 끝나면 또 같이 갈 수 있을까 해서 기다렸다가 30분 늦게 퇴근이라고 누가 그래서 어차피 전철 타고 가겠구나 싶어 그냥 따로 나왔다.
퇴근한 인원들 중에 한 명 빼고는 나만 남자였는데 뭐 다 같이 자연스럽게 바이바이 하는 분위기였으면 그 위에 올라타 같이 갈 생각이었으나, 뭔가 인원수도 애매하고 살짝 겉도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조용히 나와서 집에 갔다. 중간에 빠져나온 것도 좀 이상했으려나 싶기도 했지만...
다다음주 스케줄도 제출했다.
원래는 이틀만 내야 월 80시간인건데, 사실 그건 상관 없는 이야기였다.
월 80시간 제한이 아니라, 주 20시간 제한인 것이라는 것 같다. 내 멋대로 월 80시간이라고 계산을 해버린 것인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또 20시간 계산해서 냈다. 오히려 안 잘리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땡큐다.
9월 월급이 너무 충격적이라... 이번달 월급에서라도 만회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