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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워홀리항민.

[D+147] 누가 보리차를 돈 내고 마셔

일기 1 2026. 8. 19. 01:25

2026/08/18 (D+147, 화): 누가 보리차를 돈 내고 마셔

어제 지갑 찾았으니까 경찰서로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점심시간 되기 전에 얼른 출발했다.

그 와중에 또 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매일 같이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일본에 살러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5년 반지하 인생 뒤에 갑자기 9층 뷰라니 감격

아니 사실 반지하 경력은 6년이고 1년은 지하 숙식연습실 2년은 2층 빌라 (TMI) 6개월 제내리언 (백제인이라면 다 알겠지 이 말 ㅋ_ㅋ)


어쨌든 얼른 경찰서 갔다.

지도를 불러오는 중...



가서 먼저 안내 받았던 번호를 말씀드리고 여권 보여드리고 인적사항 같은 것들로 본인 확인 마치고 지갑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딱 현금만 빼고 안에 들어있던 카드라던지 신분증이라던지 이런 것들은 다 다행히 있었다.

딱 현금만 빼고.

6,000엔

만 빼고


샤갈!!!!!!!!!!!!!!!!!!!!!!!!!1


결코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고 싶어서 저 손 모양인 것은 아니다. 아무튼 아니다.


점심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이제리아 있어서 가려고 했으나, 돈도 잃어버렸는데 너무 돈 많이 쓰고 싶지는 않았다.

라멘 집이 보였으나, 뭔가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요시노야를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스가키야가 보여서 급히 방향을 틀었다.

결국 돌고 돌아 라멘이다. 대신 국물 없는 처음 보는 자루 라멘을 시켰다. 세트로 샐러드랑 소프트크림,,,

돈도 결국 860엔 쓰고 잘 한다 잘 해


하지만 맛있었다! 소스에서 참기름과 참깨 맛이 나던데 아주 괜찮았다.

다만 라멘도 찬 거, 샐러드도 찬 거, 아이스크림도 찬 거라서 뭔가 더부룩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맛있었다!


아예 나올 때 바로 물건 찾고 카페 가서 작업 하려고 노트북을 챙겨 왔었다.

그래서 열 두시 반 쯤 스타벅스 가서 아아 벤티 샷 하나만 넣은 거 주문해서 자리 잡았다.


샷 두 개도 생각보다 조금 진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서, 이번엔 샷 하나만 넣어본 건데, 진짜 보리차 맛이 나는 것 같았다.

다음부터는 투 샷으로 해야겠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 확실히 들었거든


적당히 앉아 있으려 했는데 집중 하다보니 3시간 정도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집에 가서 좀 쉬다가 알바 하러 갔다.


오늘은 화요일인데도 금요일 처럼 바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질린다 질려...


포켓몬 버거가 이제는 치킨 버거랑 새우 버거 재료가 다 떨어져 단종 되었었다. 마지막으로 꼬부기 새우 버거 먹고 싶었는데ㅠㅠㅠ

아쉬운 대로 이상해씨 타르타르 데미 비프 버거 셀프로 만들어서 포장해서 맛있게 먹었다.


내일은 맥도날드 인원들이랑 점심에 바베큐 한다고 한다. 안 가는 사람들도 몇 있었으나, 그래도 많이들 가는 것 같다. 나도 간다.

이런 이벤트는 놓칠 수 없지.

사실 조금 겉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두렵기는 하다. 뭔가 미래가 내다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누가 나 같은 거 신경이나 쓰겠냐고,

라는 생각 보다는 내가 애써 자기들끼리 친하게 노는 그 사이에 파고들 자신이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사실은...


그냥 얌전히 고기나 줏어 먹으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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