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6 (D+84, 화): 동네 카페
암막 커튼을 설치하고 처음 맞이한 아침, 확실히 아침에 들어오는 빛의 양은 확 줄어서 적어도 햇빛 때문에 잠에서 깨지는 않을 것 같게 됐지만, 그래도 오늘은 여전히 7시에 한 번 잠에서 깨고 다시 자고 9시 반 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아침으로 남은 시리얼을 털어 먹고, 공부 좀 하는데 이놈의 졸음, ADHD인지 강하게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만히 집중하면 바로 졸음이 찾아오시는 이 문제 때문에 결국 굴복하고 잠깐 눈 붙이고 점심쯤 되어 일어났다.
집에 마땅히 먹을 반찬이 없어서 (고기 반찬이 제일 중요한데 그것이 없다) 장을 볼까 했었는데 결국 오전에 나가질 않아서 뭘 먹나 고민하다가 저번에 사뒀던 야끼소바 소스가 생각난 것!
그래서 간단하게 면 삶고 포장지에 써 있는 레시피대로 따라했다. 면 먼저 볶고 옆에 치워둔 다음에 고기와 양배추를 볶은 다음 다시 잘 섞고 야끼소바 소스와 기타 등등을 넣으면 완성이라고,,,
삼겹살이 없어서 그냥 다진고기 넣고 만들었는데, 뭔가 좀 많이 엉성한 모양이었지만 맛까지 간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설거지는... 내일의 나로 미루자.
후식으로 젤리 푸딩 먹었다. 이거 세전 98엔짜리인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미치겠다. 잔뜩 사와야지,,,
그리고 또 조금 공부 하다가 갑자기 커피가 땡겨서 스타벅스 가서 공부하려고 노트북 챙겨서 나갔는데, 가는 길에 전부터 관심 있었던 동네 카페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금 보니 여기 한국인들 리뷰가 좀 있네?
샤케라또를 시켜 먹었는데 이 양이 에... 750엔이었다. 양이 무슨,,,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다. 가격 좀,,,, 어떻게 안될까? 그냥 다음에는 아메리카노 먹어야겠다...
이거 하나 시키고 한 2시간 정도 죽치고 앉아 공부를 하다가 주객이 전도되어 또 개발자 모드로 들어가 버렸다.
이제 필요한 기능은 웬만하면 다 넣어서 더 건드리지 않을 것 같은데... 제발... 진짜 이젠 공부 빡세게 해야함
암튼 그렇게 있다가 5시가 되어 집으로 가서 알바 짐 챙기고 다시 나왔는데, 유니폼 안에 받쳐 입을 속옷을 안 챙겨서 다시 빽해서 집에서 옷 챙기고 나오는 바람에 평소보다 15분은 늦게 도착해버렸다. 후다닥 갈아 입고 정확히 18시에 출근 찍고 근무 시작했다.
근데 그 와중에 볼펜 부러뜨려 먹어가지고 좀 당황,,, 내가 사뒀던 볼펜이라도 끼워두고 와야지 원,,,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11시에 퇴근해서 맥 포크 패티 2장짜리 세트, 음료는 Qoo로 변경해서 맛나게 먹었다.
맥 포크 맛있는데? 가성비 지린다. 그리고 Qoo도... 탄산이 아닌데 아주그냥 조합이 너무 좋다. 술술 넘어간다.
햄버거 진짜 너무 맛있어ㅠ 누가 나에게 일본 워홀 하는 동안 무엇을 제일 많이 먹었나요 물어보면 자신 있게 햄버거요 라고 말하고 그 다음은 야끼소바요 라고 말 할 것 같다.
의외로 라멘은 별로 많이 안 먹고 있다.
집 도착해서 씻고 하루를 마무리!
내일은... 좀 나가고 싶긴 한데 어쩌나 말차딸기라떼 먹고 싶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