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7 (D+95, 토): 돈 많은 척
오늘...은 어제 좀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나 했지만 그러진 않았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밖은 계속 비가 오고, 배는 고프다.
사실 네 시 쯤 눈이 떠졌는데 배가 고파서 남겨뒀던 프로틴 바? 같은 걸 먹고 다시 잠들었었다.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얼마 전에 사뒀던 크림스튜 루를 사용해 크림 파스타를 해먹어보고자! 크림스튜 뒤에 있는 레시피를 살펴 보는데, 우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야채는 아무렴 상관 없었지만, 그래도 감자는 넣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차피 맥도날드 가서 스케줄 다시 작성하고 와야 하니, 가는 김에 장도 보러 다녀왔다.
이번엔 간단하게 우유, 감자, 콘푸레이크, 떡볶이 밀키트를 구매해서 993엔이 나왔다. 무슨 행사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포인트가 40엔이나 쌓였다. 아주 잘 쌓이는구만 포인트.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잠깐 쉬고 있는데, 인스타에서 며칠 전부터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한 토트백이 뭔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결국 지르고 말았다. 옆으로 멜 수도 있고 백팩으로 멜 수도 있는 아주 기특한(?) 녀석인데! 디자인이 살짝... 물론 이쁘긴 한데 과연 남자가 메도 괜찮은가에 대한 의문은 남았지만 뭐 어때. 광고에서도 커플 백으로도 제격이라고 하는데! 물론 여친 자리는 비어있지만.
좀 비싸긴 한데... 모르겠다.
그리고 요리를 시작하는데 애매하게 1인분 넘는 양의 파스타가 남아 있어서 다 털어 넣었더니 양이 너무 많게 되어 버렸다. 루 조각이 이거 한 박스에 8조각인데, 4조각이 4그릇 분량, 2조각이면 2그릇 분량이 되는건데, 2조각 넣고 만들었더니
좀 많이 배부르게 먹었다. 맛은 물론 좋았다!
밥 다 먹고 설거지 하고, 공부 하려고 하는데 분명 이대로 있으면 졸 것이 뻔해서, 더 늦기 전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마침 교회 친구가 저녁 먹자고 하길래, 처음엔 좀 튕기다가 가벼운 거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보기로 했으니,,,
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새로운 카페를 찾아 떠났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느긋하게 공부를 할만한 공간처럼 느껴지지는 않아서 서둘러 근처 스타벅스로 향했다. 역시 노트북 펴고 뭔가를 하기에는 스타벅스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들어갔는데 대기 줄도 꽤 길어 보이고, 얼른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빈 자리에 앉아 모바일 오더를 통해 마실 것을 주문했다.
커피를 먹는 게 과연 어떨까... 많이 고민을 했지만, 분명 다른 음료로는 졸음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아메리카노로 시켰다.
뭐... 그러고 나서는 공부를 해야 했어야 하지만, 참 여기에 와서도 나는 긴장감이란 게 없는 건가? 어제 못 쓴 일기를 쓰는 것을 가장 먼저 했다.
일기를 쓰고 공부를 시작... 실제로 공부를 한 시간은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그 외에는 다 딴짓...
어휴 정신 좀 차려라 제발...
네 시 반 쯤 카페 입장해서 일곱 시 무렵까지 앉아 있었다. 그때 쯤 친구가 와서 차 태워주고, 뭐 먹을지 고르는데... 커피도 마셨고 밥도 많이 먹은 나는 별로 식욕은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고 일행에게도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결국 간 곳은 이온몰의 푸드코트.
간단하게 도너츠나 먹을까 했지만, 막상 가니 배가 고파져, 밥이랑 도넛을 같이 시키는 플렉스를 저지르고 말았다.
각자 먹을 것을 시켜 상에 깔아 놓으니 뭔가 엄청 호화로워 보였다.
저 후추 볶음밥이 요새 유행이라던데, 먹어보니 진짜 맛있긴 했다.
그런데 작은 걸로 시켰는데도, 저기 도넛이랑 같이 더해보니 1,817엔이나 써버리고 말았다.
오늘 소비 너무 많네... 아까 카페랑 저녁밥까지 해서 거의 2만원 넘게 쓴 것인데 벌이도 변변치 않은 주제에 이렇게 돈 써도 되나 모르겠다.
다음 달에는 여행도 다녀올텐데...ㅠ 아무리 모은 돈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과소비는 안 좋은 것 같다.
절약하자 절약.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나 걱정 좀 시키지 말아줘,, 그렇다고 걱정 안 시킨다고 아무 말도 안하는건 그거 대로 섭섭하니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