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9 (D+97, 월): 카공족
월요일이다. 계획했던 이번 달 근무 시간을 다 채워서 오늘은 강제로 휴일이 되어 원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날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으면 큰 맘 먹고 어디 놀러 가야지 생각을 했었으나...
이내 시험이 다음주인데 얌점히 공부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덮여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이 어딘가, 멀리 놀러 가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면 일석 이조 아니겠냐는 생각에, 바다. 바다를 보러 가고 싶어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열심히 찾아 보았으나, 내가 원하는... 마실 것 위주의 카페는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해수욕장이나 해변 앞에 있는 그런 괜찮아보이고 평점도 좋은 카페들은 오늘 월요일이라 그런지 쉬는 곳들이 대부분이었고, 그게 아니면 뭔가 음식 메뉴가 메인인 카페들이었다.
정말 내 근처 그런 바다 보이는 경치 좋은 음료 위주의 카페는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열심히 찾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일단 간단하게... 요리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 오차즈케 말아 먹고 그냥 집 근처 스타벅스에 갔다.
기승 전 스타벅스인 것이다.
사실 고민한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음료 위주의 카페를 원했지만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 오늘도 커피 마시면 좀 안될 것 같아서...
그래서 여기서도 이번 신상 메뉴인 피치 피치 밀크 프라푸치노를 시켜서 마시며 공부 시작했다.
JLPT N2 단어는 다 외웠고 이제 최종 복습 단계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두 시간 정도 후, 공부 하다보니 역시 너무 달아서 그런가... 혈당 스파이크가 원인인지 아님 단순 카페인 부족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졸려 오기 시작한 것...
마침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게 좀 눈치가 살짝 보여, 모바일 오더로 결국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에어컨 빵빵하고 시원한 음료를 계속 마시다 보니 왠지 추워서 따뜻한 커피를, 아메리카노 아닌 드립 커피를 시켜 보았다. 스타벅스의 드립 커피는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
맛은... 그냥 평범한 일본 카페 블랙 커피 맛이었다. 아 뭐... 너무 시거나 쓰거나 한 건 아니어서 먹을 만 했지만, 막 아메리카노처럼 맛있게 마시진 않았다. 뭐 그냥 까만 차,,?
그렇게 공부를 계속 하다가,,, 뭔가 진짜로 더 이상 앉아 있으면 너무 민폐일 것 같아 슬슬 일어난 시간이 대략
여섯 시 조금 넘는 시간,,,
이로서 5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을 카페에 앉아 있는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뭐... 음료 두 잔 시켰으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집에 가서 오늘은 왠지 남은 재료도 애매하고 제육볶음 말고 다른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 부타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인스타 피드에 부타동 만드는 영상이 떠버린 것...! 너무 놀라웠다.
따라서 요리를 시작했는데, 고기를 굽다가 갑자기 양파 썰어서 넣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고기 굽다 말고 불 끄고 양파 썰고... 양념 만들고,,,
마저 고기 볶아서 밥 위에 얹고 계란 노른자도 넣길래 그냥 팬에다가 가볍게 계란 반숙 후라이 해서 넣어서 완성시켰다. 대파 얼려서 썰어 놓은 것도 같이 볶아서 만들었다.
뭐 비주얼은 그저 그렇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젤리를 맛있게 먹어주고...
뭔가 갑자기 파인애플이 먹고 싶어져서 편의점에 가서 뭔가 맛있어보이는 신상 스무디와 파인애플 사서 들어왔다.
오늘 그래서 단어는 2244개 중 절반을 복습하고,,, 나머지 절반은 내일 하고,,, 그 다음에는 N3 단어 다시 쫙 훑어보고 문제 풀이 연습도 좀 하면
아마... 괜찮을 것 같다.
힘내자...